“교회가 하나 되어 분단이데올로기의 철조망을 걷어내자”

  • 입력 2021.06.13 19: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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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하나 되어 분단이데올로기의 철조망을 걷어내자”.jpg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이 6.25 제71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반도의 복음통일과 자유평화 통일을 염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이땅에 일어난 지 벌써 71년이 지났다. 한민족이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피 흘리면서 쓰러져간 슬픈 역사가 다시는 한반도에서 되풀이되지 않기를 소망한다”며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전선에 나간 순국선열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남북대화에 이은 북미대화, 남북미대화로 인해 한껏 고조됐던 한반도의 평화물결은 큰 파고가 되지 못하고, 잔잔한 물결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외줄을 타고 있는 듯한 모습처럼 위태로울 뿐”이라며 “남과 북은 더 이상 소모적인 대립관계를 벗어나 진정 한민족으로서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가지고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직 하나님의 은헤로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시대를 종식하고 참 자유를 맞은 것처럼 한반도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복음통일, 자유평화통일의 시대를 활짝 열어가야 한다”며 “결코 악으로 하나가 되려 하지 말고, 오직 선으로 하나가 되기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 강대국들의 이익다툼에 의한 하나 됨이 아닌, 남과 북 도 당사자들끼리 머리를 맞대로 끊어진 통일의 대교를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한국전쟁의 아픔은 남과 북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분열과 갈등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통탄했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도 모자랄 판에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

미래목회포럼은 “명목 없는 진보와 보수의 힘겨루기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여야의 다툼은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여기에 시대착오적 지역감정은 계속되고 있으며 남녀갈등, 세대갈등, 빈부격차, 노사분규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든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것이 세계 경제대국으로, 민주주의 표본국가로서의 모습인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화합과 일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위기 속에 한걸음 한걸음 전진해온 대한민국을 잊지 말자고 상기했다.

특히 미래목회포럼은 “순국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나라라는 것을 명심하고, 북한공산당에 의한 동족상잔의 비극이 왜 일어났으며, 어떻게 해서 우리 민족의 굴곡진 역사로 남게 됐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들에게 이러한 진실된 역사를 가르치고, 한반도에 평화의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국의 위기 때마다 일어섰던 한국교회가 다시금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가 하나될 것을 주문했다.

미래목회포럼은 “교회마저 좌로, 우로 나뉘어 하나 되지 못하면 진정한 복음통일을 일궈내지 못한다. 교회가 먼저 하나가 되어 한반도를 둘로 갈라놓은 분단이데올로기의 철조망을 걷어내야 한다”며 “비록 빛과 소금의 맛을 의심받는 오늘의 현실이지만 회개와 각성을 통해 하나님의 정결한 신부로 돌아가 남북갈등과 남남갈등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 국가 안보를 무너뜨리는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깨어있는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가장 시급한 과제가 한민족의 복음통일에 있음을 인식하고, 한국교회가 먼저 화합과 일치의 본을 보이며, 애국애족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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