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목회실천신학회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 펴내

  • 입력 2021.07.23 22:5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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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바라지 않았지만 우리의 생활을 잠식해 모든 것을 바꿔버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목회자들은 어떻게 설교할 것이며, 성도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여기에 주목한 현대목회실천신학회(회장 정춘오 목사)가 최근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기독교포털뉴스 간)을 출간했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1985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부임한 이명희 교수를 사역 모델로 삼은 실천신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함께하는 친교·연구·봉사 모임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은 이명희 목사의 ‘팬데믹 상황에서의 설교 사역’이라는 주제논문으로 시작된다. 이 목사는 논문을 통해 목회자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설교를 어떻게 하고, 어떤 가치를 성도들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논문에 이어서는 학회 소속 목회자들이 쓴 총 21개의 설교문이 이어진다. 세 부분으로 이뤄진 설교문은 △팬데믹 상황의 이해 △팬데믹 상황에서의 정체성 △팬데믹 상황의 극복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팬데믹 상황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여섯 편의 설교문을 담았고, 2부는 세계가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과 세상 속에서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3부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믿음과 복음을 붙들고 어떻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와 권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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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상백 목사, 이명희 지도교수, 정춘오 목사, 김주원 목사

팬데믹 상황에서 성도들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살아야 할까. 김상백 목사(학회 고문)는 “광야는 거칠고,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언택트한 곳이지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영적 장소였다. 팬데믹에 너무 불안해하거나 우왕좌왕하지 말고, 코로나19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며 “텍스트인 성경뿐 아니라 콘텍스트인 상황을 잘 해석하고 주님의 메시지를 잘 듣고 해석해야 한다. 지금처럼 사람 만나기 참 어려운 시절에 하나님을 만나 깊은 교제를 나누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원 목사(학회 편집위원)는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관점의 차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음을 믿는 사람들”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19보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믿음과 시선을 맞춰야 한다. 이스라엘 열 두 정탐꾼처럼 장애물을 두고 우리 스스로를 메뚜기라고 할 게 아니라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 발간을 함께한 이명희 목사는 “많게는 수천명의 제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함께 교제하고 삶을 나눠온 현대목회실천신학회 소속 제자들이 각별하다”면서 “추천사를 써주신 이동원, 이정희, 송용필, 정동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힘든 삶의 현장에서 목회자들이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낸 이 책이 널리 읽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장 정춘오 목사는 “앞으로 학회 목사님들이 힘을 모아 연구하며 ‘~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으로 결과물들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스승 이명희 교수님의 영향을 받은 제자들이 작은 겨자씨 같은 존재들이지만, 나무로 성장하여 그늘을 드리우고 공중의 새들이 쉴 수 있는 존재들로 다방면에서 더욱 귀하게 사용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Fellowship’, ‘Study’, ‘Service’를 추구하며 친밀한 교제를 위해 음악이 있는 모임, 토론이 있는 모임, 주제 발표가 있는 모임 등 다양한 테마로 모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이슈들을 신학적으로 고찰하고, 목회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청년들이 들어야 할 말씀’, ‘임직자들이 들어야 할 말씀’, ‘주일학교 교사들이 들어야할 말씀’ 등 ‘~ 들어야 할 말씀’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연구를 통해 얻은 내용들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나누고 봉사함에 있어, 회원들의 다양한 은사와 재능을 활용해 찬양집회, 부흥회, 사경회, 세미나 등 다양한 섬김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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