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2021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21.08.14 12: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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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이 ‘connect 교회, 연결되다’를 주제로 9~12일 2021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 세계 35개국 3600여명의 목회자가 참가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비대면과 디지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낼 하이브리드 목회를 함께 고민했고, 둘째 날에는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교회를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격변의 시기에 교회에 변혁적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점과 함께 온라인예배에 대한 경험도 나누는 유익한 시간들이 이어졌다.

첫 날인 9일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징과 최근 예배 동향을 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는 ‘MZ세대의 특징으로 알아보는 디지털 미디어의 트렌드와 교회의 준비’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최근 소비 시장을 이끄는 MZ세대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유혹해야 하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 역시 그들의 언어와 관심사를 먼저 묻고, 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신 통계로 알아보는 교회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사바나 킴벌린 바나그룹 연구책임자는 디지털과 대면 사역을 겸하는 하이브리드 사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나그룹에 따르면 교회 성도 5명 중 1명은 디지털 사역에 긍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1984~1998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디지털 모임과 하이브리드(온 사역을 선호하는 비율이 각각 42%,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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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린 연구책임자는 이어 “비기독교인 5명 중 2명은 신앙적인 대화가 친근하게 느껴질 때 영적 대화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앙에 관한 일상적 대화가 Z세대를 위한 전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회자들이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사역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요즘 청년들은 진정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탁월성을 위해 진정성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톰 라이너 처치앤서스 대표는 이번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교회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너 대표는 “모두가 절망 속에 있지만, 교회는 수십 년, 수백 년 만에 가장 놀랍고 기대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말문을 연 뒤, 사도행전 속 초대교회 모습을 예로 들었다. 그는 “교회가 진정 사명을 다하기 시작한 때는 박해가 찾아온 때였다”며 “교회가 어려운 시기를 목도하기 시작했을 때 교회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교회에 경종을 울렸다”며 “우리의 사명인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이너 대표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교회가 무엇인지 재정의할 기회라고 봤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교회 건물이나 집회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기존에 있던 게 필요 없어졌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사역은 사람들에게 복음에 전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며 “전도와 기도사역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최효열 선한목자교회 목사와 케빈 리 새들백교회 목사, 유지혜 한성교회 전도사 등이 연사로 나서 온라인 예배와 온택트 주일학교에 대한 경험담을 나눴다. 한국컴패션이 만든 주중 교회 프로그램 ‘그로잉 252’의 사례도 소개됐다. 그로잉 252는 성경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전인적인 어린이 양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35개국 3600여 명의 목회자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한 양대성 주안장로교회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나는 왜 목회를 하는가’라는 질문에 깊이 빠져보는 시간이 됐다”며 “새로운 목회 전략으로 하나님의 샬롬 공동체를 세워 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컴패션과 한국교회가 함께 열방의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꿈을 이뤄 나가기 원한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한국교회의 발전에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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