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사역화 이룸교회 사역박람회 개최

  • 입력 2014.12.26 08:5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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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대형화와 성도들의 개인화로 인해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노터치’ 성도가 급증하고 있다. 주일에 조용히 예배에 참석할 뿐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다.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기보다 나 개인의 예배참석에 대한 의무만 이행하고 싶다는 성도가 편만해져 가는 가운데 사랑과 교제의 교회공동체를 되살리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에 위치한 이룸교회(배성식 목사)가 지난 21일 본당 3층 이룸카페에서 2015년 나눔과 봉사를 위한 사역박람회 ‘하나님의 Casting’을 개최하고 교회 내 각 사역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룸교회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와 재능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된 삶,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회 사역의 자리로 초청하고자 사역박람회를 기획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13가지로 구체화된 사역들마다 부스가 설치됐고, 성도들에게 사역을 소개하는 동시에 동참을 촉구했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이제 응답할 때입니다’라는 부제로 열린 사역박람회는 예배사역, 중보기도사역, 안내사역, 양육사역, 오이코스 전도사역, 공동체사역, 새가족사역, 섬김사역, 상담사역, 코칭사역, 주차 차량사역, 홈페이지 IT사역, 디자인 홍보사역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크게 분류된 분과가 13개일 뿐 상세 사역팀은 56개에 달한다. 박람회에서는 각 팀마다 담당 교역자와 평신도 사역자들이 함께 부스에 참석해 활발하게 홍보를 진행하면서 성도들을 사역과 봉사의 지경으로 인도했다.

이룸교회는 교회 내에서 모든 성도들의 접근성이 유용한 이룸 카페에 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예배와 예배 사이에 성전을 빠져나가는 성도들이 복잡하게 얽히지 않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각 사역을 탐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각 사역을 소개하는 브로셔를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예배시 사역에 대한 소개 영상을 상영함으로써 성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역박람회를 총괄한 최익기 목사는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이 교회 공동체에 어떤 사역들이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자리다. 대그룹 사역 팀이 본 사역박람회를 통해 결속되고 힘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회의 장이 되고자 한다”면서 “교회 공동체 속에 1인 1사역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방문자와 오이코스에게 교회의 역동성과 생동감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사역자를 초청하기 전에 현재 사역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여러 차례 사전 모임을 가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함께 준비하고 중보기도를 하면서 각 사역팀들이 더욱 친밀해지고 결속력이 강화되는 부가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성도들이 무관심한 교회는 이미 생명력을 잃어버린 교회와 같다. 이룸교회는 매년 사역박람회를 통해 성도들의 1인 1사역을 적극 권장하고 함께하는 교회를 만들어감으로써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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