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넘어선 카이캄, 영향력 증대 일로

  • 입력 2014.12.26 19: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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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가 창립 17년을 지나는 시점에 커다란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10월 제30회 목사안수식을 기점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카이캄에서 배출한 소속 목회자들이 3000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가입교회와 단체들은 이미 3000개를 넘어 31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간 카이캄에 신규 가입한 교회와 선교단체만 해도 70곳으로 파악됐다.

과거 한국교회 내에서 독립교회란 생소한 형태에 불과했다. 초기 선교사들에 의해 교단의 형태가 조직됐고, 교단이 분열을 거듭하며 400여개에 이르는 숫자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이단의 발현과 확장에 더불어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교회들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과 의심이 일반화된 사회였다.

하지만 1998년 카이캄이 창립되고 난 후 독립교회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기존 교단의 정치에 염증을 느낀 목회자와 교회들이 교권을 탈피해 독립교회로 전환했다. 이러한 이유로 교단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는 목회자들은 증가 일로를 밟아오고 있다.

수년 전 불미스러운 사건이 카이캄 내부에서 발생해 이슈화 됐으나 카이캄은 과감한 내부 개혁과 인사 단행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정상화 과정을 한국교회에 가감없이 공개했다. 이 사건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이전보다 더욱 건강하게 서는 계기가 됐고 이미지 쇄신에도 절호의 기회가 됐다.

더욱이 카이캄에 소속된 중대형 교회들이 활발한 사역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건강한 리더십을 전파하고 있어 한국교회 내에서의 카이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교회 숫자로는 이미 중형교단의 면모를 갖춘 카이캄은 이제 복음주의 신학에 기초한 카이캄 신학의 틀을 잡고 카이캄 고유의 색깔을 명확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카이캄 아카데미’를 발족해 카이캄 목회자들을 보강시키고 재교육하기 위한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카이캄이 추구하는 인성을 재고하고, 사역에 있어 재교육과 재충전시키며, 리더십을 훈련시켜 나가는 사역을 전개하게 된다.

이를 배후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상복 목사는 “모든 복음주의 단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신앙고백들이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 하나하나 정확하고 자세히 가르칠 예정”이라면서 “복음주의 신학을 정확하게 정립시켜서 모든 목회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목회를 하고, 교인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재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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