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희 칼럼] 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79)

  • 입력 2021.09.18 09:1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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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6. 금요일 | 무교절

9) 십자가에 못박히심 (마27:27~49, 막 15:16~32, 눅 23:26~43, 요 19:20~27)

십자가는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주기 위한 형틀의 명칭이며, 고난의 상징이다. 예수님 당시의 십자가 형벌은 죄에 대한 가장 큰 극형을 나타낸다. 이런 고난과 죽음은 다름 아닌 성도의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시려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하심을 보여주고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완성을 보여주며, 성도 대신 저주를 받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주신 것이다. 또한 십자가는 갈라지는 장소이며 잃은 양을 찾아 아버지께로 인도하기 위함이고 완전한 승리를 말해준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이르러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제비를 뽑아 나누어 가졌고 빌라도는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패를 써서 히브리어,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하여 붙였다.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요 19:10~20)

십자가 위에 붙여놓은 ‘죄패’가 히브리어(종교), 라틴어(정치와 법), 헬라어(문화와 철학)으로 기록된 것은 그리스도가 보편적인 세계의 왕이시며 주님께서 왕 되심을 선포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후 로마 군병 중 하나가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는데 피와 물이 나왔다. 예수님은 피를 흘리셨다. 이를테면 가시 면류관을 쓰시면서 피를 흘리셨고 ‘군병들이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요 19:2), 채찍에 맞으시며 피를 흘리셨다. 또한 손과 발에 못 박히시면서 흘리셨으며 ‘군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취하니’(요 19:23) 옆구리에 창과 칼을 맞으시며 피를 흘리셨다. ‘그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요 19:34)예수님의 보혈은 죄사함을 위한 언약의 보혈이다.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 26:28)‘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hl 9:22)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우리들의 죄 사함을 위한 대속의 죽음이었음을 보여주며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도 없음을 교훈하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보혈은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신 보혈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 3:13)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저주받은 자가 되시어 성도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신 보혈이다.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예수님 십자가 보혈은 죄와 허물과 죽음을 담당하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보혈은 내 죄를 담당하신 보혈이다. ‘우리는 다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예수님은 죄가 없으시지만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이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엡 2:16)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 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후 5:14) 이것은 죄를 위하여 죽으사 하나님 앞으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벧전 3:18)예수님이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성도들이 다시 살게 하셨으므로 성도 또한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로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 5:15)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사도 바울 안에 함께 사시는 것과 같이 성도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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