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총회 경남노회 강력한 동성애 반대 입장 천명

  • 입력 2021.11.04 17:1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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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창조물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의 부산물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자 척도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비판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상대화시킬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다.”

진보성향의 신학으로 분류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김은경 목사) 내에서 동성애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기장총회 경남노회(노회장 정대성 목사)는 10월25일 ‘동성애(동성혼) 사태에 대한 경남노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한신대 신학대학원 예배실에서 ‘인천 퀴어문화축제에 온 예수’라는 제목의 연극을 공연한 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총회적 차원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경남노회는 “우리 교단은 그동안 ‘포괄적 차별금지법’ 안에 포함된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찬반으로 분열되어가고 있으며, 교단의 앞날을 우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며 “심지어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우리 교단의 입장을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기장 교단을 탈퇴하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전제했다.

먼저 ‘동성애를 동조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 그리고 퀴어신학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오류와 잘못’에 대해 지적한 경남노회는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역행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상대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은 경남노회는 “창세기 19장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는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인 타락으로 말미암아 유황불에 멸망했으며, 레위기 18장에도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1장에서 동성애를 인간의 타락과 죄악의 결과로 말씀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동성애를 금하는 것을 구약 시대의 특정 지역, 특정 시간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금기인 양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왜곡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창조물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의 부산물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신앙과 행위의 표준이자 척도”라며 “하나님의 말씀은 비판받을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상대화시킬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다”고 방점을 찍었다.

특히 ‘젠더 다이버시티’(Gender Diversity·성 다양성)에 주목한 경남노회는 “이성을 사랑하듯이 동성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양성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확신하건대 성경적으로 동성애와 동성혼은 육체를 더럽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혼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남노회는 “(그들은) 동성애의 잘못과 죄악을 지적하는 것을 ‘마녀 사냥’,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성애가 죄악이기에 그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의무”라며 “우리는 동성애자를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돌이키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동성애를 성에 대한 취향으로 인정하거나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경남노회는 “우리 경남노회원들은 ‘동성애자의 인권은 존중하되 동성애는 미워합니다’. 우리 경남노회는 동성애와 동성혼은 잘못된 것이고,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벗어나는 죄악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우리 경남노회는 ‘동성애자 옹호 및 퀴어 신학 주창’이라는 이슈를 만들어서 교권을 장악하여 교회를 어지럽히려는 세력들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실에서 공연된 ‘인천 퀴어문화축제에 온 예수’라는 제목의 연극을 공연한 사태에 대하여 조사하고 총회적 차원에서 이 사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장총회 소속 160여 교회는 2020년 12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앞서 8월에는 목포남부교회 성도 300여명이 기장교회 처음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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