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클럽인터내셔널, 네팔 티까풀병원에 모든 의료기자재 이관

  • 입력 2021.12.18 23: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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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클럽인터내셔널(회장 유인협, 이하 로즈클럽)이 3년간 진행해온 ‘네팔 티카풀지역 보건의료 역량강화사업’을 종료하며 티까풀병원에 의료기자재를 이관하는 사업이양식을 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즈클럽은 ‘티까풀병원의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한 모자보건의 증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의료진 역량 강화, 의료장비 활용성 증대, 지역주민 인식 개선, 지역정부의 병원운영에 대한 실질적 기여 증대, 코로나19 감염 전파 대비 및 예방역량 강화 등 5가지 주요 활동을 수행해 왔다.

뿐만아니라 의료진 역량강화를 위해 마취사 2명, 임상병리사 8명, 조산간호사 13명, 내시경 교육 의사 및 간호사 2명, 방사선사 4명 등 총 29명을 집중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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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클럽은 코이카 민관협력사업으로 진행된 보건의료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다양한 의료기자재들을 티까풀병원에 지원해왔다. 이날 이양된 물품은 △디지털 X-ray(DR), 마취기계 등을 포함한 의료기자재 29종 △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 (이하 ‘PACS’,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 5종 △자산성 기자재 10종 △코로나 선별진료소 및 산소 파이프라인 등 부동산 2종 △사무기기 1종 등 47종의 기자재와 102종의 부동산으로, 우리 돈으로 총 2억2000여만원 상당에 이른다. 이양식에 따라 이 물품들은 12월31일부로 소유권이 티까풀병원으로 이전된다.

이날 행사에는 코이카 네팔사무소와 로즈클럽 프로젝트 매니저, 티까풀병원장, 티까풀시장, 지역 보건 고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렘 쿠마 라이 티카풀병원장은 “PACS 시스템은 환자들의 정보 저장방식을 기존 수기 차트를 작성하던 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덕분에, X-ray 인화를 위한 소모품 지출이 줄고, 종이 차트로 가득 차있던 공간을 비워 병원이 내실 있는 운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며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타펜드라 바하더 라월 티까풀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티까풀지역 20만 명의 주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2차 지역병원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신속하게 방역물품들을 지원해준 덕분에 지역 확산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비록 사업은 끝나지만 티까풀병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군부 차원에서 의료인력과 재정지원을 확대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로즈클럽 박광호 네팔지부장겸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추진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이카와 티까풀 병원, 티까풀시장과 이 자리에 함께한 지역관계자들의 협력이 있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이양하는 유무형 자산들과 의료인력, 인프라들을 잘 관리해 나가고, 앞으로 군 병원으로 승격되어 더욱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이양된 기자재들은 무상양도 계약서에 의거, 사업종료 후 2년간 코이카와 로즈클럽의 사용 및 관리 현황에 대한 점검요청에 협조해야 하며, 향후 10년까지 판매 및 임대 등의 처분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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