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조경삼 총회장 신년기자간담회 “시대를 선도하는 총회 되겠다”

  • 입력 2022.01.07 11: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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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 조경삼 총회장이 6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교회를 위해 교단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장기화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선교를 위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조 총회장은 “오늘날 사회가 기계산업 중심에서 첨단 IT사회를 지나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큰교회들은 그런대로 잘 따라가고 있지만 작은교회들과 농촌교회들은 쉽지 않다”며 “우리 교단은 팬데믹 상황에 선도적으로 비대면에 대응해왔고,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시대에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는 조 총회장은 “비대면이 모이지 못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는 편리함도 있다. 서울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면 멀리 목포에 있는 성도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한다. 관건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거다. 이게 제일 시급한 문제”라고 지목했다.

특히 “한국교회가 몸집은 커졌지만 작은교회들을 돕는 시스템은 미흡하다. 우리 총회에서는 총회 공식기구에서 작은교회들을 돕고 있다. 추후 계속 확장하여 200~300개 교회로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며 “한국교회 모두가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 교단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 총회장은 연합기관이 분열되어 한국교회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기 힘든 현실적 한계를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조 총회장은 “내가 제95회 총회 총회장으로 섬길 때만 해도 연합기관은 한기총으로 하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연합기관 통합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나오지만 쉽지 않다.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 비대면 시대에 낙오되는 교회가 없도록 보듬고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하며 사분오열된 한국교회의 상태를 시급히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조 총회장은 “1992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한 한국교회는 지금 800만 명이나 될지 모르겠다. 비대면시대를 맞아 모이는 숫자는 더욱 빨리 줄어들고 있다. 나중에 다시 대면예배가 회복되었을 때, 이미 비대면에 익숙해진 성도들이 예배 현장을 찾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의 선교적 대안을 연구하고 모색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대를 선도하는 총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총회 2022년 신년하례예배가 6일 서울 강서구 예원교회에서 드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된 이날 신년하례예배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엄격한 방역지침 준수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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