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마리아’ 최무열 프로듀서, 5년만에 선보이는 ‘용욱이의 편지’ 기대 모아

  • 입력 2022.01.19 22:0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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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마리아>로 한국 뮤지컬 세계화의 가능성을 입증한 최무열 프로듀서가 5년 만에 크리스천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로 돌아왔다.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용욱이의 편지>는 2월18일부터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용욱이의 편지>는 1991년 기독교 잡지 <낮은 울타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던 ‘용욱이’의 글을 바탕으로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인적이 드문 외딴 섬 화명도에는 각자만의 사연을 가진 7명의 사람이 등장한다.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상은, 의식불명 상태의 노인, 서울과 화명도를 오가는 상은의 아빠 서씨, 범상치 않은 비밀을 지닌 의사와 간호사, 병원 청소와 식사를 담당하는 황씨, 9살로만 살아가는 스무 살 아이 용욱이 그들이다.

매일같이 노인 곁에서 무언갈 적고 있는 용욱은 어느 날 아빠와 다툰 후 힘들어하는 상은을 위로하지만, 상은으로부터 가시 돋힌 말을 듣게 된다. 용욱은 마음이 상해 뛰쳐나가게 되고, 상은은 용욱을 쫓아갔다가 용욱의 편지를 읽게 된다. 그 순간 상은의 병이 악화되면서 위기가 닥치고, 화명도 사람들은 상은과 용욱을 찾아 나선다.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에서는 세상에 없는 가상의 섬 ‘화명도’를 배경으로 한다. ‘화명도’에서 인물들의 갈등과 각자의 사연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특히 용욱이가 하나님께 쓴 순수한 ‘믿음의 편지’를 통해 관객들의 믿음과 신앙심을 회복해 줄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섬 ‘화명도’는 곡 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이를 바탕으로 벌어지는 작품 속 인물들의 갈등과 각자만의 사연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과 관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효과를 준다.

뮤지컬 <용욱이의 편지>는 2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배할 수 있다. 공연장에 적용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철저하게 준수되며, 거리두기 객석제 상황에 따라 좌석이 운영된다.

뮤지컬을 진행하는 모든 스텝 전원은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비치 등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최무열 프로듀서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라는 작품으로 제10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극본작사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및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매진 행렬을 기록했으며, 10년이 넘도록 롱런하는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뮤지컬 <더 락>, <바울>도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공연계가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무열 프로듀서의 복귀를 계기로 모처럼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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