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식 목사 치유목회의 여정 담아낸 ‘치유목회 이야기’ 발간

  • 입력 2022.01.20 22:2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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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교회 김의식 목사가 치유 목회의 여정을 고스란히 기록한 <치유목회 이야기>를 발간했다. 김 목사는 신앙의 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끄러운 모습까지 가감없이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오랫동안 치열한 분쟁을 겪어온 화곡동교회(현. 치유하는교회)에 부임해 22년 동안 54건의 고소를 겪으며 피눈물 나는 고생을 했다. 그는 <치유목회 이야기>에서 ‘치유’에 초점을 두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는 간증과 체험을 통해 목회가 무엇이고 왜 어려운지, 특히 치유목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김 목사는 “일찍이 마음에 많은 상처와 슬픔 가운데 상담치유학에 관심을 가졌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목회상담을 전공했고,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도 목회상담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시카고신학대학원에서는 가족치료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며 “치유의 복음을 교리적으로 전하기보다 아픔을 나누면서 눈물과 감동의 예배로 다가가니 많은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교인들의 아픔을 보고 터치해줄 수 있는 관심과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영적으로는 은혜, 육적으로는 축복을 받으라고 강요했지만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다보니 삶의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게 되고, 가정과 교회까지도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국교회가 그동안 영혼 구원과 육신의 질병에 대해서는 강조했지만,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는 소홀했다. 그러다보니 가정도 교회도 불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려운 현실에 처해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복음과 십자가 안에서 회개하고 용서하고 믿음으로 간구할 때 개인적인 치유가 회복되고, 나아가 가정의 회복, 교회공동체의 치유가 이뤄진다”며 “진영논리로 분쟁하다보면 끝이 없다. 치유의 복음 안에서 회개하고 결단하고 용서하면 모든 불행과 고통은 치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조적인 문제, 개인적 문제, 교회적 문제 등 다양한 차원의 문제가 있다.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이 치유되고 회복되면 모든 관계가 회복된다”며 “치유하는교회에서 행해왔던 개인치유 프로그램을 전국 목회자와 장로, 지도자들에게 오픈하여 계속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개인과 가정이 치유되면 교회공동체가 회복되고, 나아가 노회와 교단까지 바람이 불 것이라 본다”고 바람을 전했다.

치유의 개념을 크게 확장한 김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총, 한교연은 하나 되어야 한다. 류영모 목사님이 대표회장이 되어 기대를 가져본다. 단번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앞으로 한국교회는 이 세 연합기관이 하나로 통합되는 일을 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가 가진 노하우를 총회에 먼저 적용하고, 한국교회에 소개해서 같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통합된 하나의 힘으로 나아가야 대사회 관계에 있어서도 더 힘있게 복음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부터 희생하지 않고는 결코 이룰 수 없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치유목회 이야기>는 △1. 치유목회 태동기 △2. 치유목회 훈련기 △3. 치유목회 연단기 △4. 치유목회 적용기 △5. 치유목회의 결실기 등 다섯 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다.

추천사를 남긴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는 “치유목회 이야기는 목회가 무엇이고 왜 어려운지, 특히 치유목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실패와 성공 경험을 통해 밝히 설명하고 있다. 일종의 치유목회 백서”라며 “소상한 신앙고백적 자서전이자 좋은 삶과 본을 보여주는 참고서”라고 추천했다.

이 외에도 박종순 목사, 안영로 목사, 김삼환 목사, 지용수 목사, 김동엽 목사 등 예장통합 증경총회장들과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정태기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오성춘 목사가 추천사를 적었다.

김 목사는 “부모님 밑에서 성장한 과정과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주의 종의 길로 들어온 모든 세월이 주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치유목회를 위한 준비의 과정이었고, 치유목회의 이론과 실제의 산실이었다”며 “온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치유의 은혜를 체험함으로써 제가 체험한 천국의 행복과 축복의 감격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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