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기독교인을 위해 동계올림픽 일일 기도

  • 입력 2022.02.03 18:15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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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동안 매일 중국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일일 기도제목을 공개하고 기도요청을 했다.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지금 올림픽 선수도 감히 상상하지 못할 수준의 인내가 요구되는 '핍박 올림픽'을 겪고 있다. 아마 우리 모두는 동계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자국 선수를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매일 화려한 행사와 경기장 너머로 눈을 돌려 개최국에서 엄청나게 고통당하고 있는 중국 교회를 함께 기억해야 한다."

 

중국이 올림픽이 진행하는 동안 전 세계에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쓰겠지만, 동시에 기독교 탄압의 끈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3월 1일부터 예고된 기독교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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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한 달 동안 우리는 ‘린펀 황금등대 교회 Linfen Golden Lampstand Church’ 지도자 9명이 체포되고, 타이저우Taizhou에 있는 기독교 서점 주인의 항소가 기각되고, ‘타이위안 쉰청 개혁교회Taiyuan Xuncheng Reformed Church’ 성도 5명이 형을 선고받고, 선젠Shenzhen에서 전자 성경 플레이어를 제작하는 기독교인들의 항소가 기각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현숙 폴리 목사는 전언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기간인 2월 4~20일까지 함께 기도할 제목을 공유하고 국가 공산당 지도자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현재 수감 중인 이른비 언약 교회 왕 이 목사를 위해, 중국 국경 인근에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설립한 혐의로 복역 중인 존차오 목사를 위해, 중국의 국영 교회(삼자교회) 목회자와 미등록 교회(가정교회)를 담당하는 모든 목회자 등을 위해 갈급한 기도가 필요하다며 호소했다.

 

매일 기도제목에 따라 합심기도를 간구하는 현숙 폴리 목사는 기도제목에 언급된 각 교회와 성도들에 관한 내용을 공지하고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긍휼과 인도하심만을 구할 때라며 기도의 능력을 힘 입자고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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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독교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가 임박하고 있는 이때, 기독교인들이 담대해지도록 기도해 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웹사이트와 온라인 토론방에서 탈퇴하거나 기독교 신앙의 흔적을 삭제하기 위해 자신들의 사용자명을 바꾸지 않도록 담대한 신앙을 유지하기를 소망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북한사역, 중국사역, 러시아사역, 베트남사역, 인도사역, 중동 아프리카 사역, 순교자 및 수감자 가족 지원 사역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복음을 통해 한 영혼을 구원하고 방황하며 깊은 신음속에 눌린 이들에게 영적인 치유와 기도사역도 한다.

 

 

2022년 세계기도달력을 무표 배포하고 기도달력 외에도 매달 핍박받는 기독교인에 대한 정보가 담긴 소식지도 보낸다. 진리와 복음의 기수로 서야 할 기독교인들을 향한 메시지를 한국어 도서 뿐 아니라 영문 중국어 러시아 도서들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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