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기총, 소외된 이웃 섬기기 나선다

  • 입력 2015.01.13 08: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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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지난 1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2015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명예회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임원과 교단 중진들이 참석했다.

신년사를 전한 이영훈 대표회장은 “지금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은 소통과 화해”라며 “교회가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들을 살피고, 여러 가지 갈등과 분열의 원인을 제거하는 일에 힘을 모은다면 사랑, 희생, 섬김, 나눔의 삶을 사는 ‘작은 예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 전체가 강력한 말씀운동을 바탕으로 참된 회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간절한 기도, 성령 충만을 통한 능력 있는 신앙을 회복함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절대 희망’을 한국 사회와 온 세계에 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2015년 계획에 대해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한기총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기총이 중심이 되어 부활절 연합예배와 금권선거금지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15년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고,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영적부흥 및 대각성 운동과 통일 한국을 위한 기도운동 및 선교기금 1% 적립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 사회의 소외돼 상처받은 영혼들을 사랑으로 섬기기 원한다”며 “특히 다문화가정, 북이탈가정, 소년소녀 가장들, 독거노인 및 조손가정, 고아 및 한부모 가정, 장애인들, 노숙인들을 돕기 위해 한국교계 모두가 연합하여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1부 조찬은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환영인사와 다문화북한이탈가정위원장 정해송 목사의 조찬기도로 진행됐다. 길자연 목사는 “한기총이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이를 통해 지도력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되길 바란다”며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한기총의 영예를 드높이고 한국교회를 이끌며 봉사하자”고 말했다.

2부 예배에서는 서기 황덕광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신년사, 명예회장 하태초 장로의 대표기도, 공동부회장 강영선 목사의 성경봉독, 명예회장 오관석 목사의 설교, 직전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증경대표회장 지 덕 목사, 최성규 목사, 이용규 목사, 엄신형 목사, 이광선 목사,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 이강평 목사의 신년축하메시지가 있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관석 목사는 “2015년에는 여러 가지로 지탄받고 침체되던 한기총이 서서히 일어나는 모습들을 우리와 모든 성도가 볼 수 있는 길이 열릴 줄 믿는다”며 “대표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복지를 재건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공동회장 정학채 목사가 ‘대통령과 공직자를 위하여’, 공동회장 강기원 목사가 ‘한국교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공동회장 이병순 목사가 ‘회원교단과 단체를 위하여’, 공동회장 류성춘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공동회장 김노아 목사가 ‘세계복음화와 해외선교를 위하여’, 공동회장 김탁기 목사가 ‘북한동포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각각 기도했고, 총무서리 윤덕남 목사의 광고와 증경대표회장 이만신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배가 끝난 후 명예회장, 증경대표회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영훈 대표회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한기총 정관은 이미 지난 8일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27일에는 승인된 정관에 의해 한기총 정기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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