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라오스 문자교실 운영해 복음전파

  • 입력 2022.03.29 17:47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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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는 각 나라마다 자신의 언어로 읽을 수 있는 성경번역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모국어로 번역된 성경을 소수민족이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라오스는 1990년대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인정하며, ‘라오스 복음 총회’가 설립됐다. 그러나 헌법 30조를 근거로 외국인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금지하며 오직 현지인에 의한 전도활동만 허용하고 있는 나라다.

 

더욱이 신학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은 매우 부족하며, 오지 지역으로 갈수록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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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성서한국

라오스의 기독교인들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경우도 많고, 신앙 포기각서를 쓰라는 협박을 받기도 한다. 25만 명 정도의 라오스 기독교인 중 성경을 가진 이는 30%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여러 차별과 억압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다.

 

라오스 국민 중 15세 이상 남성의 20%, 여성의 40%는 읽고 쓰는 문해력이 없으며 외진 산악 지역과 소수 민족들에게서 문맹률은 더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시골에 사는 어린이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다녀야 하고, 이마저도 가정의 생계를 위해 다니지 못해 농사를 돕는 경우가 허다하다.

 

라오스 기독교인들은 상당수가 가난한 소수 민족이다. 이들은 빈곤한 상황 속에서 성경을 구할 여력이 없을 뿐 아니라 글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성경을 읽는 것은 꿈이다.

 

기독교 선교의 제한으로 라오스에서는 성서공회라는 명칭 대신 현지 서점 형태의 ‘라오스 파트너십’으로 활동하고 있다. 라오스 파트너십은 여러 제한 속에서도 성경이 필요한 각계각층에 말씀을 보급하고, 문자교실을 운영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오스 파트너십은 성경을 구할 형편이 되지 않는 성도들, 특히 오지 지역 교회와 소수 민족들에게 성경을 보급한다. 도시에 살더라도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의 가정에도 성경을 보급하고 있다고 성서한국 봄 소식지를 통해 전했다.

 

 

특히, 문자교실은 교회와 협력하여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친다. 공용어인 라오어를 가르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교육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오지 지역 복음 전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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