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프랑스는 깊은 절망과 한숨, 그리고 그 보다 더 큰 분노로 들끓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하여 이웃 나라들의 정상들까지 모여 팔짱을 함께 하고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에 나섰다. 단지 이슬람(Islam)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프랑스의유명한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Hebdo)의 사무실에 총기와 로켓포로 무장한 테러리스트 3명이 침입해 경찰 2명을 포함하여 모두 12명을 사망케 한 끔찍한 테러가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유럽을 긴장시킨 이번 일로 유럽 각국의 이슬람에 대한 혐오와 증오 또한 최고조에 이른 것 같다.
지난 해 유독 극단적인 이슬람 단체들의 무자비한 테러행위가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조금은 우리에게 낯설어 보이는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의 이름이 크게 회자되기 시작했다. 이번의 프랑스주간지 샤를리 엡도를 공격한 테러단체 역시 이슬람국가(IS)인 것으로 알려져 그 충격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슬람국가(IS)는 이슬람의 수니파 무장단체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그 세력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을 듯싶다. 이전의 이슬람 단체들과는 달리 풍부한 자금력에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군사기지 일부를 손에 넣으면서 막강한 군사력까지 확보한데다가최근 유럽 각국의 철없는 젊은이들까지IS대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자들이 줄을 서면서 이른바 3M(money, munitions, men)을 모두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특별히 이번의 사건을 예의주시해야 할 이유가 있어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에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Muslim, 이슬람 신자)들이 과연 모두가 선량한 단순 노동자들이겠느냐 하는 것이다. 유독 관심이 가는 것은근자에 젊은이들 사이에 인터넷을 통한이슬람권 청년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최근 모 선교단체의 보고에 의하면 나이 어린 중학생들 가운데에도 인터넷 카페 활동을 통해 이슬람과 접촉하면서 이슬람에 대한 신앙고백을 공개적으로 하는 예가 있다 하니 우리로서는 그 정도가 적지 아니 심각해 보인다.
황차 더욱 염려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젊은이들의 기질적 특성상 이슬람과 같은 특이한 문화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적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종교적 차이를 떠나 사회의 안녕과 질서유지 차원에서도 한번쯤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더욱이 근자에 우리나라의 경제적 사정과 맞물려 단순한 경제적 측면만을 가지고 말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슬람의 자금을 대대적으로 유치하여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우리가 처한 상황이 비록 젊은이들 사이에 이른바 3포(취업, 결혼, 출산포기)의 어두운 분위기가 가뜩이나 무거운 어깨를 짓누르는 열악한 환경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이 나라의 경제를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고스란히 넘겨주는 결과가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한 이는 매우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익히 보아 알듯이 중동의 부호들이 석유를 팔아 쌓은 자금으로 외국에 나가 화려한 씀씀이를 자랑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 일말의 존경(?)이라도 더해진다면 이는 대단히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근자에 텔레비전의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이를 패러디하여 큰 인기를 몰고 왔던 ‘만수르 신드롬’을 현실에서 좇아가려는 어리석은 주장이 더 이상 계속되어져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신뢰할 만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OIC(이슬람이국교, 또는 주요 종교인 국가의 연합) 57개국 출신이 13만 여 명,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15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에게서 경계나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들이 상당수 한국 여성과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이다. 그 근거로 이들은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하여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포교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앞서 말한 선교단체는 주장하고 있다. 무슬림과 결혼한 여성은 필시 이슬람의 교세확장을 위한도구로 전락할 것임은 물론 극단적 테러에 ‘위대한 전사’의 이름으로 이용을 당하지나 않을까 하는 점도 우려된다. 이슬람에 대한 현실성 있는 대책이 나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