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안보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근자에 곡물 자급률이 처음으로 20%대가 붕괴한 것이 알려져 이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쌀을 제외하고 27%대를 기록하던 것이, 근래 들어 20여 년 어간에 급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곡물 가격은 치솟는데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이 이렇게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한국의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는 말로 들린다. 우리가 이쯤에서 알아야 할 것은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이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최하위라는 점이다. 물론 곡물 수출국인 미국 등과 비교하기는 무리이지만, 우리나라처럼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27.3%) 등과 비교해도 그 격차는 적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 20여 년 전만 해도 우리와 곡물 자급률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리보다 낮았으나 우리나라는 자급률이 빠 르게 무너졌다는 점이다. 우리 주변에 배를 곯는 취약계층의 서민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먼 나라의 전쟁 등에 탓을 돌리지 말고 식량 안보에 관한 대책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