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 동문들 서울시교육청에 재단법인 특별감사 촉구 성명

  • 입력 2022.06.15 10: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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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대학교 동문들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에 재단법인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동시에 ‘이사장 해임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는 ACTS 역대 학부동문회장단(대표 안창성)과 ACTS 사랑 연대(대표 김응권), ACTS 바로세우기 연대(대표 주석일), 재단법인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전 이사 임명희 목사 명의로 발표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서울교육청은 기부금 불법모금과 허위신고를 한 재단법인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속히 시행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현 이장호 이사장은 2020년 11월11일 제111회 이사회에서 재단법인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2020년 5월 당시에는 재단법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위임에도 당시 아신대학교 기획처장인 정홍열, 건축개발업체인 ㈜종로건축 김대건 대표와 여러 차례 회합을 통해 재단법인의 기본재산인 서대문 연구원 부지의 매각과 개발에 부당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이장호 이사장을 즉각 해임시키기를 요청한다”고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재단법인의 주무관청인 서울교육청은 재단법인 전,현직 이사장들의 불법행위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고, 오히려 재단법인 기본재산인 서대문 부지의 매각에 따른 가압류 등 여러 건의 소송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각 승인을 해 주는 등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고 압박하며 “재단법인 기본재산 매각 승인 과정과 매각 공개입찰 감독의무 해태, 특정업체에 대한 매각 처분 등과 관련한 의혹을 상세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서울교육청은 임명희 전 이사에 대해 해임사유도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임한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아신대 동문들이 제시한 카카오톡 및 문자메시지의 대부분은 과거 종로건축 김대건 대표 기자회견 당시 공개된 바 있다.

이들의 회합과 관련해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당시 개방이사였던 이장호 목사와 기획처장이었던 정홍열 목사를 김대건 대표에게 소개하면서 “차기 이사장과 총장이 되실 분”이라고 했다는 부분도 논란이 됐었다.

이에 대해 당시 이장호 목사는 “사석에서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이재훈 목사가 정하면 정해지는가”라며 “차기에 되면 좋겠다는 취지로 사석에서 한 말인데 그걸로 프레임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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