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16년째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와 축복의 섬김 이어가

  • 입력 2022.06.19 20: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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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고귀한 생명과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 잊지 않겠다”

소강석 목사 “기억하는 것에서 나아가 십자가 정신으로 평화를 이루자”

한국교회 민간외교의 선봉장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6.25 제72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예배’를 개최하며 16년째 섬김을 이어갔다.

6월19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보은예배에는 용인시와 오산시 국군 참전유공자 250여명과 에디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함께해 전쟁의 상흔을 자부심과 명예로 싸매며 감사와 축복을 쏟아내는 자리로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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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폐허의 땅, 6.25전쟁의 참혹한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손길이 우리 민족을 지켜주셨다”며 “우리 조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다시 꽃은 피었고 희망의 봄은 다가오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주었기에 우리가 오늘의 축복과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감사 인사했다.

이어 “2022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한미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사랑과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길 소망한다”며 “우리 조국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주신 모든 참전용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참전용사들에 깊은 존경을 표하는 동시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이어온 새에덴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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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침략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여러분의 희생과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귀한 생명과 청춘을 바치신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더욱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새에덴교회는 지난 16년간 변함없이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주최하며 호국보훈을 실천하고 계신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화상 행사를 열었고, 올해는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들을 위해 국내외 행사로 나누어 개최한다고 하니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지난 70여년의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지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박민식 처장도 “풍전등화의 위기에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투혼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뤄갈 수 있었다”고 감사하며 보은행사를 마련한 새에덴교회에도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국회의원과 이탄희 국회의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축사를 전했고, 서귀섭 6.25참전유공자회 용인지회장과 베델 멜레서 테세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협회장 손녀가 답사를 전했다.

서귀섭 지회장은 “대부분의 유공자들은 초고령에 지병으로 투병하고 있지만 고국을 위해 싸운 용사라는 명예를 지키며 살다 갈 것이다. 이러한 우리를 외면하지 않고 매년 초청하여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며 자부심을 갖게 해주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용인의 참전용사들은 새에덴교회가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과 성도님들 생각만 해도 자연스레 머리가 숙여지면서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국가 차원에서 품격있는 평가와 포상이 있어야 한다고 청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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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오피아 참전용사의 손녀 베델은 “할아버지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셨고, 은퇴 후에도 에디오피아에서 NGO를 설립해 세계평화에 계속 기여하셨다. 처음부터 끝까지 군인이셨고, 나에게 자제력과 원칙을 가르치셨다”며 “할아버지의 공로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도 감사한데 새에덴교회에서 보은행사를 열어주시니 할아버지가 다시 한 번 자랑스럽다. 할아버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루 속히 평화통일을 이루시길 기도하겠다”고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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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의 답사에 응답하듯 천사의소리 합창단이 아름다운 찬양으로 특별공연을 선사함으로 하나님께는 영광을, 참전용사들과 예배자들에게는 커다란 기쁨을 전했다.

감사인사를 전한 준비위원장 김종대 장로는 후두암으로 목소리를 잃은 관계로 거수경례로 백마디의 말을 대신하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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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념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제하의 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이제 우리는 기억하는 것으로 끝내선 안 된다. 앞으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힘을 길러야 한다”면서 “안보력과 외교력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십자가의 화목과 화해, 평화의 정신이다. 십자가 정신으로 우리 민족의 평화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의 아픔과 기쁨, 그리고 밝고 찬란한 미래까지 그 모든 것을 함께하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새에덴교회는 각별히 근현대사 민족 최대의 고통이었던 6.25전쟁에 있어 기억하고 감사하는 사역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새에덴교회의 초청을 받은 해외 참전용사만도 5000여명에 이른다.

새에덴교회는 지난날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자녀들에게 보은의 신앙과 보훈의 정신을 교육하기 위해, 목회적 대형교회로서 사회적 환원을 하기 위해, 한미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사명감으로 기꺼이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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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었던 지난 2년간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온라인으로 축소됐지만 새에덴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창의적인 도전으로 줌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보은행사를 의미있게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를 하나로 이으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한편, 이날 보은행사를 시작으로 소강석 목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7월26일 워싱턴D.C. 쉐라톤호텔 대연회실에서 미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400여명을 초청해 보은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William E. Weber 대령과 Harvey Storms 소령 묘지에 헌화하며, 7월27일엔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후원교회로서 참여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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