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밀어넣는 미국, 거세게 반발하는 한국

  • 입력 2022.07.13 17: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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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성애 압박은 주권침해이자 제국주의적 발상”

최근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가 동성애자임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내에 동성애를 옹호 및 확산시키려 한다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시청앞광장에서 퀴어축제까지 열리는 마당에 한국교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6월7일 한국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서울에서 한국 LGBTQI+ 활동가들과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작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트위터에 밝혀 논란이 된바 있다.

더욱이 미국 부통령 해리스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후 서울 여행 가이드로 동성애자 방송인 홍석천 씨를 택하는 등 한국 내 동성애 옹호 및 확산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한 미국 대사관은 2017년부터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이라는 6월마다 대사관 건물 외벽에 무지개 깃발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보수 기독교계는 유독 친미 성향이 짙다. 하지만 동성애와 관련된 미국과의 트러블이 계속되면서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에서 미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평등을 바라며 나쁜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과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은 7월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한민국 내 동성애 확산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미국 대사가 동성애자이든지, 미국이 동성애를 옹호하든지,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고 개별 국가의 문제이지만, 한 나라가 다른 나라 내에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확산이 되도록 부추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미국은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와 사회에 동성애를 옹호, 확산시키려고 직간접 압박을 가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주권에 대한 침해요 제국주의적인 발상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분야 최고 권위의 사이언스지는 동성애 유무에 따라 47만7522명의 유전체를 조사한 후 동성애를 결정하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2019년에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동성간 성행위는 비정상적 성행위이고, 항문성교와 추행 모두 객관적으로 일반인들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성적 만족행위’라고 결정했다.

이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혼이 저지되고 있는 가운데, 난데없는 미국의 개입으로 ‘내정간섭’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편향된 젠더 이데올로기에 기반하여 사람의 성별을 신체에 나타난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하지 않고, 여성과 남성 외 50여 가지 성별 중에서 임의로 선택할 수 있는 사회학적 성(gender)을 강요하려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시도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 도전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한민국 내에서 동성애를 옹호 확산시키려는 것은 동맹국으로서 상호 신뢰를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도전하는 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관리를 동성애자로 임명하거나, 미국 관리가 한국을 방문하여 동성애를 옹호 확산시키는 발언을 하며, 대사관 외벽에 무지개 깃발을 거는 행위 등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만약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옹호 확산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행할 경우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강력한 반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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