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브라질장로교총회 개회예배서 ‘능력과 은혜 체험’ 강조

  • 입력 2022.08.02 21: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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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장로교총회(총회장 호베르토 브라질레이로 실바 목사)가 7월24일 마투 그로수주(Mato Grosso) 쿠이아바장로교회에서 제40차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개회예배 설교자로 초청돼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브라질장로교총회가 설립 163주년을 맞이한 해로 400여 노회에서 1600여명의 목사와 1400여명의 장로 등 총대 3000여명이 총회에 함께했다.

이번 총회에서 4년 임기 총회장으로 연임된 호베르토 목사는 “한국교회를 볼 때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복음의 헌신과 열정에 큰 감명을 받고 있다. 특히 사랑의교회의 제자훈련은 선교사역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브라질 교회가 한국교회의 영성을 접목해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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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브라질교회 역사가 한국보다 60여년 앞서 있지만 복음 사명에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브라질 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고 개혁교회인 장로교회가 중심에 서서 선교적 역할에 충실하도록 오정현 목사를 초청해 말씀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도행전 11장19~26절을 본문으로 ‘브라질 교회, 어떻게 부흥할 수 있을까’ 제하의 말씀을 전한 오 목사는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오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신해 부족한 제가 설교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심에 감사드린다. 브라질장로교회가 중심이 된 개혁교회가 앞장서서 이 땅의 회복이 일어나고 궁극적으로 세계 교회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는 거룩한 소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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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목사는 “부흥을 일구는 거룩한 사명은 주의 손이 함께하는 능력과 은혜를 얼마나 실제로 체험하느냐에 달려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브라질 교회지도자 모두가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주님을 의지하고, 주의 손에 붙들린 21세기 바나바처럼 착한 사람, 성령이 충만하고 믿음을 행하는 부흥의 주역이 되어 회복을 넘어 부흥을 일구는 소명자가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세계선교사 파송 2위 국가인 한국교회와 무한한 선교잠재력을 가진 브라질교회가 복음의 사명을 위해 함께 달린다면 이땅에 복음의 은혜가 넘치는 거룩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과 한국이 만나 멋진 경기를 치뤘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오 목사는 설교 후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을 청하여 모세와 같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자고 청했다.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통성기도의 시간을 함께 가진 이들은 오 목사의 선창에 따라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라고 외치며 합심기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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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목사는 마침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이 자리가 시내산 꼭대기가 되게 하시고, 갈멜산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체험하는 현장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간절히 기도하는 모든 분들 때문에 브라질 교회와 브라질 이 땅에 소망이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영광이 가득하게 하옵소서”라며 간절한 소망을 나눴다.

브라질장로교총회는 1859년 미국장로교회의 선교로 태동된 개혁주의 교단으로, 예장합동총회와 2018년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브라질장로교총회는 2010년과 2014년, 그리고 올해까지 세 차례 오정현 목사를 설교자로 초청했으며, 한국교회의 영성을 접목해 생명력 넘치는 복음을 통한 새로운 변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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