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46회 목사고시 124명 대상 면접 실시

  • 입력 2022.09.05 13: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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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캄보디아 북한…전 세계를 향한 뜨거운 선교열정 품어

김상복 목사 “예수님의 3대 사역이 우리의 중심이 되어야”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 제46회 목사고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르심에 응답한 소명자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카이캄은 5일 서울 양재동 카이캄 본부에서 온라인 면접을 갖고 124명의 응시자들을 만났다.

부르심에 대한 확신, 목회를 준비하는 자세, 사역의 비전 등 질문들이 오가는 가운데, 응시자들은 긴장하면서도 당당하고 자신있게 소신들을 밝혀나갔다. 이들을 맞이한 면접관들은 귀 기울여 들으며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날 면접관으로는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  김승욱 목사(연합회장)와 전기철 목사(새사람교회),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 고성조 목사(목회기획국장), 지미숙 목사(홍보국장)가 함께했다.

김상복 목사는 “여러분은 목사고시에 도전할 자격을 갖추고 필기시험에도 합격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목회적 소명과 복음에 대한 확신 등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시간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시고, 가르치시고, 병을 고치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3대 사역이다. 우리도 우리 마음대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신 일을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어떤 사역을 하든지 이 3대 사역이 우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언제나 복음을 전하여 거듭나게 하고, 잘 가르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고, 망가진 인간의 마음과 생각과 육신을 치유해야 한다”며 “우리의 사역은 평생을 해도 시간이 모자라다. 어떤 사역을 하든지 3대 사역에 집중하면서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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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원자는 자신이 받은 사명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고, 자유와 해방,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나의 사명인 것 같다”면서 “성경 속에서 예수님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 억눌려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셨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래 가톨릭 신부가 되고자 했다는 한 지원자는 인도를 향한 시선이 북한으로 옮겨지게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증하며 북한선교를 위한 사역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를 위해 기도하면서 신학을 공부했는데, 하나님께서 북한에 있는 내 백성을 위해 기도하라고 강력한 감동을 주셨다. 탈북민 아이들을 내 아이로 삼고 키우고 성장시키는 것이 나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 아이들을 지식인으로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출가하여 군종장교로 복무까지 했던 한 지원자는 극적으로 회심한 이후 반기독교적 성향을 가진 청년들에게 기독교적 세계관을 알리는 사역에 헌신하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캠퍼스에서 기독교 학생을 만나기가 굉장히 어려운 현실이다. 오늘날 기독 청년들이 품고 있는 질문들에 답해주고,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 전국 캠퍼스의 청년들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전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성경적세계관교육 PLI’ 선교단체를 섬기고 있는 지원자는 “기독교를 싫어하거나 교회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리고 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강의를 들으면서 전도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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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학과 교수로 일했다는 한 지원자는 “다시 중국으로 나가기 위해 목사안수가 필요했다. 중국 선교의 문이 닫혀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방식은 매우 탁월하다”며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고 있다. 남편이 적극 추천해서 이번 목사안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또 다른 지원자는 “캄보디아 사람들은 다신교 사상을 갖고 있어서 유일신 사상을 알려주기가 가장 어렵다. 전도하거나 복음을 전하면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진짜 복음을 넣어주기는 어렵다”며 “그래서 선교의 중심 타겟을 아이들로 잡고 있다. 아이들이 다신교 사상에 완전히 젖어들기 전에 하나님을 알려주고자 한다”고 사역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46회 목사고시는 6월2일부터 7월29일까지 청원서를 접수했고, 8월8일 필기시험을 거쳐 이날 면접고사에 124명이 참여했다.

목사고시 최종합격자는 9월13일 발표되며, 10월17~19일 목사안수자 연수교육을 지나 10월24일 제46회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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