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극동방송 찬양합창제 팬데믹으로 4년 만에 다시 열려

  • 입력 2022.09.12 09: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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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찬양합창제가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찬양합창제는 국내외 검증된 합창곡들과 최고의 합창단으로 꾸며지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합창 축제이다. 46년 동안 찬양합창제에 출연한 팀은 350개가 넘고, 누적 단원수는 6만여 명, 관객 수는 30만 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찬양합창제로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이번 찬양합창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열리지 못했다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자리이기에 더욱 특별했다.

아울러 꿈의교회(김학중 담임목사), 사랑의교회(오정현 담임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 영락교회(김운성 담임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담임목사) 등 교회찬양대가 참여했으며, 선교합창단으로는 캐나다 밴쿠버시온합창단(단장 정문현), 솔리데오장로합창단(단장 박남필), 정신여고합창단(교장 최성이), 그리고 극동방송 연합여성합창단이 함께 했다.

서로 교파는 달라도 참여한 모든 단원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자리를 빛냈으며 한국교회의 화합과 연합의 축제로 진행 됐다.

테너 임웅균 교수가 부르는 ‘주기도문’으로 문을 연 후 최고령의 단원들로 구성된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지휘:정성자)>이 ‘Babe Yetu’, ‘Days of Elijah’를 부르며 첫 무대의 테잎을 끊었다. 평균나이 80대이지만 젊은이들 못지 않게 활기차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우렁찬 소리를 만들어냈다.

이어 <온누리교회 주영광찬양사역팀(지휘:조익현)>은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불렀으며 특히 소프라노 김영미가 곡중 솔로로 함께 했다.

<꿈의교회 드림콰이어(지휘:박지훈)>는 ‘기드온의 300용사’를 10분 동안 연주하며 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곡은 요즈음 교회 찬양대에서 즐겨부르는 성가로서 이 곡은 꿈의교회 박지훈 지휘자가 작곡한 곡으로 작곡자의 지휘로 연주를 들을 수있어 더욱 특별했다.

그리고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일환으로 참여한 <정신여고노래선교단(지휘:김민정)>은 ‘노래할 이유 있네’, ‘주 날 인도하시네’, ‘주 예수 내 맘에 오심’을 부르며 공연장을 환하게 비추었다.

이어 ‘솔리데오장로합창단(지휘:석성환)’은 굵고 웅장한 소리로 ‘십자가’,‘Gabriel’s Oboe’를 부르며 찬양합창제에 무게를 실었다.

<극동방송 연합여성합창단(연합지휘:문미례)>은 ‘천국 가겠네’, ‘만유의 주재’를 부르며 청아한 여성합창단만의 음색을 아낌없이 뽑아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 찬양대(지휘:민인기)>는 ‘주의 모든 일에 감사드리며’, ‘살아계신 주’를 부르며 우렁차게 공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영락교회 갈보리찬양대(지휘:박신화)>는 ‘하나님의 어린 양’,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불렀다. 특히 명 지휘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화여대 박신화 음대학장의 지휘를 현장에서 직접 볼수 있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어<사랑의교회 호산나찬양대(지휘 : 김홍식)>는 ‘성도들이 행진할 때’, ‘ 주 기도’를 힘찬 경건의 소리로 함께 했다.

특히 이번 33회 극동방송 찬양합창제에 참석한 모든 찬양대원들은 다함께 마음을 모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 중 ‘할렐루야’를 부르며 감동 진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찬양합창제는 특히 캐나다 교포들로 구성된 ‘밴쿠버시온합창단’이 함께 했는데, 이 합창단원들의 평균 나이는 80세로서 찬양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함께 찬양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찬양합창제는 단순한 성가 발표회를 넘어 코로나 상황으로 침체되어 있는 한국교회의 예배와 찬양의 회복 그리고 부흥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준비되어 올려졌다. 음악적인 아름다운 선율의 하모니뿐만 아니라 교파와 교단의 연합, 그리고 세대의 벽을 뛰어넘는 찬양으로 모두가 하나 되어 하나님을 힘껏 찬양하는 축제였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침체되었던 교회들이 찬양을 통해 다시금 힘을 얻고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우리가 한 마음 한 뜻 하나님을 힘껏 찬양할 때 모든 근심 걱정을 물러가고 밝은 희망의 빛이 밝아올 줄 믿는다”라고 개최 취지와 소감을 전했다.

극동방송 사장 한기붕 장로는 “46년 동안 극동방송이 찬양합창제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었다. 참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주님을 높여드리는 최고의 무대로, 한국교회의 화합과 연합의 문으로 계속 극동방송 찬양합창제는 세대와 세대를 통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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