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1주기, 기억하고 재평가되는 긍정의 모멘텀

  • 입력 2022.09.14 17: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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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1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고 기리는 추모예배가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엄숙하게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유족과 목회자 및 성도들은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히브리서 11장13~16절을 본문으로 ‘영원한 본향’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은 한평생 절대긍정의 믿음을 소유하고, 거룩한 꿈을 꾸며 전진한 하나님의 큰 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자”고 독려하면서 “조 목사님은 늘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일 것을 강조하셨다. 성령충만은 받아도 되고 안받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꼭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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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목사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용기 목사님의 가르침에 따라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케 되는 삼중 축복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될 때 교회는 천국이 이뤄져서 중생의 복음, 성령 충만의 복음, 신유의 복음, 축복의 복음, 천국과 재림의 복음 등 5중 복음의 열매가 맺게 되어 부흥할 것”이라며 “우리 교회는 4차원의 영성으로 생각을 변화시키고,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꿈을 붙잡고, 입술로 선포하며 나아가 세상을 바꾸도록 만드는 사명을 실천해 나가자”고 청했다.

이날 예배는 김천수 장로회장의 기도, 베데스다찬양대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특별찬양, 형제 교회 회장 및 순복음엘림교회 민장기 목사의 헌금기도,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의 약력소개, 김근수 공로장로회장과 김공열 원로장로회장의 추모편지 낭독, 기하성 정동균 총회장의 추모사,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의 가족대표 인사, 새서울순복음교회 이호선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조용기 목사 1주기를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13일에는 영산목회자선교회(영목회) 주최로 ‘영산 목회자 콘퍼런스’가 개최돼 주목받았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박명수 명예교수(서울신대)가 ‘근대 복음주의 신유운동의 역사와 조용기 목사’에 대해,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가 ‘영산 조용기 목사와 교회 성장’에 대해, 이호선 목사(새서울순복음교회)가 ‘영산 조용기 목사의 해외선교’에 대해, 김형근 목사(순복음금정교회)가 ‘영산의 4차원 영성과 목회 적용’에 대해 발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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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명수 교수는 조용기 목사의 병고침 사역이 근대 서구교회의 복음주의 신유사역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유가 지금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역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죄만이 아니라 질병까지도 담당하셨고, 죄의 밑바닥에는 죄와 사탄의 세력이 존재하고, 이것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치유해야 한다”며 “신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신유의 은사를 경험할 수 있고, 이것을 위해 자신의 아픈 부분에 손을 얹고 기도할 것을 주장한다”는 것.

박 교수는 “해방 이후 한경직 목사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운동에 기여했다면 조용기 목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운동에 기여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교회사적으로는 오순절운동이 한국 교회의 중심에 서도록 만든 주인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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