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한을 얼마나 아는가?

  • 입력 2022.09.16 15:3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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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리나라 정치가들이나 대북(對北) 창구를 지키고 앉아 있는 행정가들의 하는 짓이 참 어이없는 일들을 너무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몰라서 저지르는 실수이겠거니 하고 이 해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어리석다 싶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따져 물을라치면 으레 전 정부에서 하던 일이라느니, 새로운 정부가 하는 일이 서투르다느니 하며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것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자꾸만 대북 정책에 있어 헛다리를 짚는 것이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저지르는 일 같아 이 나라 국민으로서 마음이 쓰인다. 먼저 북한을 좀 상세하게 알고 파악을 한 다음에 정책을 쏟아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저들의 정치적 상황이나 경제적 현실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국제 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처지에 놓인 저들의 정치적 심리 상태를 먼저 분석,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위해 고민하거나 밤을 새우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뭐 우리나라 공무원이 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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