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대회 기념포럼 개최

  • 입력 2014.04.04 09: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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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대회 기념포럼 개최.jpg
 
2014년은 우리 땅에서 선교가 시작된지 130년이 되는 해이다. 1884년 9월 20일 호러스 알렌(Horace N. Allen)이 첫 선교사로 조선 땅에 밟았으며, 한국기독교는 이를 기점으로 선교 역사가 시작됐다.
이에 한국교회는 선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이 공동으로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대회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 기념포럼으로 초기선교사들의 삶과 사역을 조명하는 포럼을 오는 25일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기념관에서 가지며 내년 4월까지 130주년 행사를 이어가게 된다. 
대사회적 신뢰회복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열어가는 분기점으로 삼을 선교 130주년 기념행사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25일 출범예배는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대회위원회’ 실무대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사회로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기도와 대회장 한영훈 대표회장(한국교회연합)의 ‘한국기독교 130주년을 맞으며’라는 제하의 설교, 실무대회장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의 환영사, 정갑영 총장(연세대), 김병철 총장(고려대), 김동엽 총회장(예장통합교단) 등의 축사와 장종현 총회장(예장백석교단)의 격려사, 대회장 유만석 대표회장(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축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 열리는 기념포럼은 알렌과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들의 입국을 전후해서 한국교회의 선교초기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한국교회의 미래 과제 등을 집중조명하게 된다.
이 포럼의 좌장은 김대동 목사(구미교회)가 진행하며 최이우 목사(종교교회)의 개회기도 후 한국교회사의 산증인 민경배 석좌교수(백석대)가 ‘알렌선교사와 한국선교’를 발제하고 이은선 교수(안양대)가 논찬하게 된다.
이어 임희국 교수(장신대)가 ‘언더우드선교사와 네비우스선교정책’에 관하여 발제하고, 장훈태 교수(백석대)가 논찬한다.
또한 ‘아펜젤러 조선선교와 그 영향’에 대하여 김낙환 박사(아주사대)가 발제하고 배본철교수(성결대)가 논찬하며 이윤재목사(한신교회)의 기도로 마치게 된다.
실무대회장 정성진 목사는 “역사란 사람, 그것도 이미 자신에게 할당된 삶을 다 산 사람들을 부활시키는 작업으로, 과거의 인물들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살아날 것인가는 역사가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개개인의 삶이 그 하나하나를 소우주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소중한 것이라면 그에 마땅한 존엄성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130주년 대회는 과거를 캐내어 현재를 만들어가는 작업으로 깊고 풍요롭게 기억된 과거는 깊고 풍요로운 현재를 형성하고, 깊고 풍요로운 미래를 예비하게 된다. 현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듯한, 한 세기 전의 사람들과 사건들을 기억 속에 되살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과 차세대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하므로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 속에서 화해와 연합의 기틀을 마련해 교회의 사명을 다짐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렌은 서양 공사관 의사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았으며, 처음에는 선교사 신분을 밝히지 않고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상해에 머물면서 1884년 6월 9일자로 미국 선교부에 보낸 편지에서 “제가 조선에 가는 것이 허락된다면 저는 선교사로서 저의 임무에 신실할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어 한국 선교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상해 중단, 조선’이라는 전보를 받고 배로 상해를 출발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에 도착한 후 또 다시 배편을 이용해 9월20일 제물포를 통해 9월22일 서울에 도착했다.
이렇게 알렌선교사에 의해 선교가 시작된 지 130주년을 맞이하면서 복음의 빚진 자로서 2014년 현재 세계에 2만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강국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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