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건강한 교회개척 운동을 위한 ‘STU 컨퍼런스’ 개최

  • 입력 2022.09.28 14:3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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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필요한 교회 개척은 분립 개척과 파이오니어 개척’

18개의 풍성하고 다양한 선택강의 마련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 예정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성장대학원이 변화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교회개척의 모델을 한국교회에 소개하며 공론화시키기 위한 ‘STU 컨퍼런스’(대회장 황덕형 총장)를 10월17~1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강한 교회를 위한 분립개척/선교적 개척’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성 교회들이 건강한 분립개척의 정신과 방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선교적 교회 개척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올바른 개척 마인드와 다양한 개척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STU 컨퍼런스측은 9월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알리며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인사말을 전한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은 한국교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회개척무용론’에 일침을 가하며 “교회는 끊임없이 개척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새로운 교회들이 생겨나지 않으면 기독교는 다음 세대로 전승되지 않는다. 기존 교회들은 영원하지 않으며, 오래될수록 현실에 안주하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새롭게 출현하는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신앙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교회들이 계속 출현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교회 개척 운동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신대 교회성장대학원장 최동규 교수는 “현재 한국교회에 필요한 교회 개척은 분립 개척 모델과 파이오니어 개척 모델이다. 기성 교회들은 선교적 본질을 자각하고 분립 개척 사역에 나서야 한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좀 더 전략적이고 생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 두 가지 주제를 다루며, 전문적으로 강의할 수 있는 학자, 현장 사역자, 평신도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고 소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3명의 주강사와 18명의 선택 강의 강사, 2명의 조사연구 발표자가 준비됐다.

주강사로는 영국 옥스포트 위클리프홀 교수인 마이클 모이나(Michael Moynagh) 박사, 안산동산교회 원로이면서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성장대학원 특임교수인 김인중 목사,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성장대학원장인 최동규 교수가 나선다.

마이클 모이나 박사는 최근 영국에서 시작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Fresh Expressions of Church) 운동에 신학적 기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선교 환경의 변화 속에서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새로운 교회 공동체들의 탄생 과정, 그리고 세속화된 포스트모던 피플에게 어떻게 복음으로 다가가는지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김인중 목사는 본인이 직접 교회를 개척하여 수만 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로 키운 목회자로서 복음 중심의 교회 개척 정신과 전략을 주제로 강의하고, 안산동산교회에서 목회하는 동안 수십 개의 분립 개척을 실천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최동규 교수는 한국 교회의 역사 속에 나타난 교회 개척 사역의 패러다임들을 소개하고, 시대마다 나타난 교회 개척 사역의 특징과 장단점, 자신이 리서치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에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교회 개척 모델들, 그리고 현재의 어려운 목회 현실을 극복하는 방안들에 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18개의 선택 강의는 분립 개척과 선교적 개척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총신대학교 양현표 교수와 침례신학대학교 허준 교수는 교회 개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로서 한국 교회의 교회 개척이 나아갈 방향과 핵심 역량을 강의한다.

분립 개척 파트에서는 분립 개척의 경험 사례와 방법이 다뤄진다. 특히 이평강 목사는 안산동산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큰숲 분립 개척 운동을 주제로 강의하며, 박원호 장로는 분립 개척의 실제와 과제를 강의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신도배 목사는 교회 개척을 위한 인큐베이션 사역에 관해서, 장창영 목사는 멀티사이트 교회 개척을 주제로 강의한다.

선교적 개척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교회 개척뿐만 아니라 가정 교회, 카페 교회, 공유 교회 등 다양한 모델과 방법에 관해 들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인큐베이팅 사역자들이 강사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강의 이후에 원하는 모델 사역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이들이 운영하는 교회 개척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현재 한국교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대 교회성장대학원은 앞으로 매년 STU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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