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선한목자교회의 북한선교 비전, 배움과 섬김으로 한걸음 다가가

  • 입력 2022.10.21 17:2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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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11주년을 맞이한 수지선한목자교회(강대형 목사)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북한선교 비전을 향해 부단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전교인이 함께 북한의 현실을 가슴에 품고 북한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실천하는 선교를 통해 비전으로 하나된 교회공동체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복음으로 통일한국의 미래를 준비하여 탈북민을 실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중보기도로 지원하는 사역을 감당한다’는 북한선교 사명을 통해 △중국 내 탈북자 지원 △제3국 쉘터 복음사역 △하나원 방문사역 △국내 탈북민 복음화 사역 △북한선교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DMZ 땅밟기 및 북한중보사역 등을 펼쳐가고 있다.

교회의 비전을 따라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해오던 수지선한목자교회 성도들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섬김을 통해 북한을 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올해 4월, 강대형 목사의 주례로 탈북민 출신의 커플이 결혼예배를 드리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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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는 이미 첫돌이 지난 아들이 있었다. ‘북한에서 서민들은 결혼식이라곤 기대조차 할 수 없는 환경이기에 아이가 태어나고 함께 살면 그것이 결혼이고 가정을 이루는 것’이라는 말에 수지선한목자교회 성도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결혼예배 일체의 모든 비용과 각종 현물은 온 성도들의 후원으로 진행됐고, 예배를 위한 연주와 축가, 사진, 영상 등도 성도들이 자원하여 섬겼다. 피로연과 신혼여행 경비까지 축하와 기쁨으로 제공됐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 150여명이 찾아와 기쁨을 함께했다. 수지선한목자교회 성도들은 결혼식을 찾은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 어떤 비용으로도 지불할 수 없는 영혼구원의 열매를 엿보기도 했다.

교회가 탈북민 부부를 섬기며 축복한 이날 결혼식은 그 어떤 전도보다도 강력하게 마음을 두드렸다. 너무나 행복해하는 신랑 신부 모습에 “예수 믿으면 내 친구처럼 되느냐”는 탈북민의 질문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적인 섬김을 통해 보람과 기쁨을 만끽하고 난 후에는 북한선교를 위한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배움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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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선한목자교회는 8월6일부터 8주 과정으로 △북한사회의 바른 이해 △주체사상의 이해 △북한기독교 지형변화 △탈북자 구출사역과 북한선교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현주소 △전략적인 북한선교와 영적 전투 △북한선교 일꾼 및 교회세우기 등 집중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함께한 한 탈북민 성도는 “국내에 정착한 3만5000여 탈북민 중에는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들이 많다. 심한 우울증과 외로움으로 인해 목숨을 끊는 일이 너무 많은 상황이다. 복음으로 한 영혼을 살리는 것이 북한 선교사가 세워지는 시작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 교회 북한선교부가 있어 내 고향에 복음 들고 갈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영화 ‘크로싱’을 관람하는 문화행사도 마련됐으며, 북한의 문이 열리면 함경북도 회령시에 수지선한목자교회가 건립을 예정하고 있는 ‘북한어린이센터’를 위한 준비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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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곳은 지난 4월 결혼한 신부 허○○ 자매의 고향이기도 하다. 신랑 김○○ 형제는 “태어난 아이에게 복음을 물려줄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이 복음의 기쁨을 내 고향 북녘의 형제 자매에게도 전하려 하는 수지선한목자교회의 북한선교비전에 함께하고 싶다”면서 “북한이 열려 내 고향 동네에 세워질 ‘북한어린이센터’에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내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강대형 목사는 “코로나로 막혔던 2년여 동안 예배하고 기도하며 더욱 북한을 알기 위해 힘쓰는 기간을 보냈다. 특히 북한선교 리더십 교육으로 체계적인 배움을 얻고, 탈북민 가정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복음’임을 알게 됐다”며 “복음 안에서 믿음으로 세워진 부부를 통해 탈북민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구원받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위해 더욱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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