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협잡으로 얼룩진 새에덴교회의 진심

  • 입력 2022.10.25 13: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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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과 SNS를 통해 이와 같은 글들이 퍼지고 있다

다시 일어서는 한국교회를 향한 간절한 바람으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전심으로 섬긴 ‘2023 목회, Restart 컨퍼런스’.

소강석 목사와 전 성도들이 애끓는 마음으로 준비하여 미자립교회를 지원했던 최고의 헌신이 허위 악성 루머로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단톡방과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해당 루머는 ‘새에덴교회 소강석이가 목사들 집합하여 성경 세미나한다는 명목하에 목회자 천명 모여 1인당 100만원씩 나눠주는 댓가로 광화문 윤석열대통령 퇴진 외치는 촛불집회 모이도록 하였다고 하니 큰일입니다’라는 내용이다. ‘100만원 받고 목사들이 돼서 영혼 파는 악한 짓에서 빨리 빠져나오시도록 주변에 알려달라’고도 한다.

비슷한 내용의 또 다른 루머는 심지어 소강석 목사를 ‘좌파세력’이라 칭하기까지 하며 ‘우리 우파들도 주위에 한명이라도 더 데려오도록 이 글을 널리 퍼 나르라’는 지시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스팸성 글을 누가 믿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외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다.

새에덴교회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국교회 1200여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섬기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이었다. 소 목사 스스로 “수많은 집회와 세미나를 해왔지만 이번처럼 간절한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고백할 정도로 온 힘을 다했다. 그렇게 한국교회를 위해 준비하고 하나님 앞에 드린 진심이 무책임한 루머와 퍼나르기에 희생당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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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가 마련한 컨퍼런스 전 과정을 통틀어 루머와 같은 내용이 연상될만한, 혹은 조금이라도 연결될만한 실마리는 전혀 없었다. 이 자리는 정치를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생존과 희망, 간절함과 도전에 대해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그 어느 곳에서도 ‘정치’니 ‘광화문’이니 ‘촛불집회’니 하는 내용들은 찾아볼 수도 없다. 그럴 이유도 없고 그럴 자리도 아니었다. ‘좌파’나 ‘우파’와 왜 연결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코로나19 위기를 지나며 ‘하나된 한국교회’를 향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정치와 이념으로 끊임없이 한국교회를 갈라놓으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념화하고 편을 가르며 집단화하는 단톡방을 통해 퍼져나가는 근거없는 선동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더 이상 정치 협잡에 교회가 이용당해서는 안 되며, 언제까지 복음을 삼켜버린 이념놀이에 목회자와 성도들이 휘둘려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새에덴교회가 특별 목적헌금까지 드리며 한국교회를 위해 눈물로 마련한 컨퍼런스를 일개 루머로 왜곡하는 현상을 한국교회는 두려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세상을 향한 한국교회의 사랑과 헌신과 섬김이 악의적인 루머 하나로 짓밟힐 수 있다는 섬뜩함을 안고 분별력과 세상을 보는 바른 시선을 회복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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