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학생들을 편향된 사상의 희생물로 삼지 말라”

  • 입력 2022.11.14 11:0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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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10일 논평을 발표하고 대놓고 동성애자 옹호 교육을 하겠다는 학교가 있다면서 강력히 비판했다.

언론회는 “최근 제주의 모 중학교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자신들이 교육할 교육과정과 교육내용을 만들어 편성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냈다”며 “그 내막을 살펴보면 ‘성소수자를 비롯한 어떠한 소수집단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명백히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을 선포한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문제는 오늘날 어느 학교에서도 동성애자 차별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언론회는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동성애를 좀 더 심도있게, 그리고 동성애가 차별받고 있다는 식의 선동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들이 그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런 교육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지칭하여 편향적이고, 일방적이라는 불쾌함을 내비치면서까지 이것을 ‘교권침해’라고 주장하는 데서 저들의 의도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교육의 주체는 학부모로, 학부모들에게도 학생을 교육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교육기본법 제13조) 그런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될 잘못된 내용들을 강제적으로 가르치려할 때, 학부모들은 당연히 정정(訂正)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교사들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모든 교육과정은 교사들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교육위원회가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그 범위 안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면 되는 것이다. 교사들이 월권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언론회는 “교사라고 무한정의 권리와 권력을 갖는 것이 아니다. 교사라면 자주자주, 내가 가르치는 아이가 나의 자식이라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편향된 교육을 시켰을 때, 끔찍한 희생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일으킨 제주도의 모 중학교 교사들뿐만 아니라, 특정 이념에 경도(傾倒)되고, 그런 조직에 속한 교사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국가 미래의 자산인 학생들과 그들의 미래를 함부로 훔치는 ‘범죄행위’가 아닌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언론회는 “교사들은 전 국민이 내는 세금에서 월급을 받는 공직자이다. 그런데도 국가와 국민보다는 자신들의 왜곡된 지식과 편향된 사상에 치우쳐, 학생들을 ‘문화혁명’의 희생물로 삼는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가 성립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인격 향상과 인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교사들은 특별한 소명(召命)이 자신들에게 부과되어 있음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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