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소리 기독교 핍박의 중심에 성탄절 선물상자 배포 나서

  • 입력 2022.11.15 14: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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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 기독교인 자녀들에게 비상식량과 성경이 담긴 성탄절 선물 100상자를 배포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성탄절 선물 사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순교자의소리는 2023년 초까지 자체적으로 선정한 8개 국가의 믿음으로 고통받는 기독교인 자녀들에게 성탄절 선물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동역으로 1700개 이상의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배포했다. 올해는 두 배로 늘려 중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라오스, 우즈베키스탄의 기독교인 자녀들과 우리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북한 기독교인들에게 3800개 이상의 선물상자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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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소리는 현재 선물상자 3200개를 배포할 수 있는 기금을 현장에 이미 보냈으며, 남은 600상자를 마련하기 위한 기금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성탄절 선물 상자 하나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6만5000원 상당이다.

순교자의소리가 마련하는 선물상자는 현지 성도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추어 구성된다. 보통 어린이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비롯해 식품, 위생용품 등이 담기게 되며, 2023년 초까지 선교 현장의 최전방 사역자들에 의해 배포될 계획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가 상자를 전달하는 곳은 기독교인들이 실제로 핍박받고 있는 지역과 전쟁지역이다. 비행기나 트럭으로 보급품을 운반하여 배포하는 일이 불가능한 곳”이라면서 “사역자들이 직접 운반해야 하고, 상자에 들어갈 물품도 현지에서 은밀히 구매하거나 수입해야 해서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첫 선물상자가 배포된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지역은 은행이 폐쇄되고, 인터넷이 끊겼으며, 도로마저 차단된 상태로 민간인들이 무인 비행기에 의해 살해되고 있는 폐허와 같은 땅으로 알려졌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했고, 주님이 응답하셨다. 이미 100개를 배포했고, 다음달 안에 400개를 더 보내려는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나라에도 난관을 뜷고 상자 배포 사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들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지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이런 나라들의 성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고 계신다. 우리가 배포하는 상자 하나하나가 기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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