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교회 이순필 목사 “협력은 못할망정 서로 공격하지 말았으면”

  • 입력 2022.11.17 17: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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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교회 이순필 목사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해 ‘신천지 아류’라 말하는 일부 언론과 이단 사역자들을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목사는 “서로 협력은 못할망정 공격은 하지 말고 각자 맡겨진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회를 개척해 놓고 우리는 길가에서 전도를 하고 밖에서 시민들에게 커피봉사를 하고 섬기면서 한 영혼 구원에 애를 쓰고 있지만 ‘신천지 아류’라는 기사로 인해 교회에 등록했던 성도가 다시 떠나는 피해를 계속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교단에서 신학교를 허가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등록했다가 다시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 교회와 신학교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만희씨가 주장하는 것이 허황되고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여 한국교회가 바로 알고 대응하도록 사역해온 것이지, 신○○ 목사님과 임○○ 소장님께서 하고 계시는 신천지인 개종 사역에 대해 공격하거나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저의 방법대로 신천지를 공격하고 있다. 그런 저에게 ‘신천지 아류’라고 말한다는 것은 뭔가 오해를 크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이 목사는 “저와 이곳 실로암교회 성도들은 기존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중 말씀에 갈급함으로 ‘신천지인’이라는 주홍글씨를 몸에 달고 살게 된 사람들이다. 신천지가 말하는 내용이 앞뒤가 안 맞고 상황따라 바뀌는 것이 너무 많아 수많은 욕과 공격을 받으면서 그곳을 나오게 된 사람들”이라며 “이미 주홍글씨가 새겨진 신앙인이라 어떤 교회도 갈 수가 없었고, 일반 교회를 가면 신천지를 다녔다는 이유로 쫓겨나기 십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집사 시절 다니던 신학교에서 다시 신학을 하게 됐고, 당시 신천지에서 함께 나왔던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실로암교회가 설립됐다”고 설명하고 “‘한기총 신천지 특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위촉을 받아 신천지 최근 내부 실상에 대해 세미나를 열어 한국교회가 신천지에 대해 바른 대응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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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이처럼 다시 바른 신앙을 갖고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며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사람을 향해 여전히 ‘신천지 아류’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는 교계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신천지인들은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도신경을 고백한다는 것은 더 이상 신천지가 아닌 한국교회 성도들과 같은 사람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서로의 방법은 다를 수 있을지라도 저들의 영혼을 구하는 일에 협력은 못할망정 공격은 하지 말로 맡겨진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했으면 한다”면서 “서로 자기의 영역에서 소신껏 목회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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