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준비된 교회’

  • 입력 2022.11.21 17:52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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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총연 동북아대회 동북노회(노회장 최시영 목사) 제187차 월례회 및 전도 세미나가 21일 서울중앙교회(최원석 목사)에서 개최했다.

 

일전 정기노회에서 안건 확정안 △임원으로 구성된 12개 분담을 기존 명칭 유지 △상비부에서 부장 서기를 임원 중심 변경 △대회장 발전기금을 노회에서 50% 지원 규칙에 명시 △연회비에 이웃돕기 1만원 추가 납입 △노회장 및 부노회장 발전기금 등 규칙 명시를 확정했다.

 

예배에 앞서 임원들은 기도회를 갖고 월례회와 전도세미나를 위해 합심 기도 시간을 가졌다. 김덕화 목사(서기)의 인도로 임미용 목사(회의록서기)의 대표 기도에 이어 노회장 최시영 목사가 ‘첫 사랑을 찾으라’는 제하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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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노회장 최시영 목사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한 파가니니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주 중 세 줄이 끊어짐에도 한 줄을 갖고 연주를 마친 것처럼, 주의 종들이 명예 추락이나 물질적 어려움으로 낙심해서는 안 된다. 가까운 이들이 떠난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 예배가 중단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주의 종에게 맡기신 사명을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하자. 동북노회원은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기도를 통해 새 힘과 능력을 입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소리와 인정을 받기 위한 자가 아니라 오직 주님 한 분만을 위해 죽도록 충성하고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매진하는 각오를 더욱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금 기도에 김민선 목사(회계), 총무 유재상 목사가 광고 후 노회장 최시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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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풍현 목사(NCD코칭강사)

특히, 강사 가풍현 목사(NCD코치)가 전하는 ‘코로나 이후 준비된 교회’란 전도세미나를 진행했다. “팬데믹은 고대시대부터 있어왔다. 전쟁으로 죽은 인구보다 감기로 죽은 사람이 많았다”고 서론을 시작했다

 

역사의 흐름, 방향을 잡으면 길이 보인다며 코로나에 집착하다보면 함몰될 우려가 있다. 하나님의 길을 발견하고 속히 어떻게 찾아야 할지가 매우 중요하다. 세상에 보냄을 받은 주의 종들이 역사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역사는 한 번도 멈추지 않고 게속 변한다. 하지만 복음이란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이끄시는 역사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시대의 변화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종교 등 산업혁명에 따라 움직였다. 이제 생명과학, 가상물리 시스템, 자원, 새로운 기술 등 혁명 속도는 무척 빠르다. 목회 대상들이 사용하고 활용하는 풍속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인구구조의 변화, 양극화, 사회시스템 변화 디지털경제가 시대를 이끌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 목사는 “이 시대 교회의 위기는 영적 각성이 없는 것이다. 교회에 말씀의 생기가 사라져가고 있다. 흐름과 변화속에서 과거의 자리에 머무르면 도태하고 멈추어 버린다. 목회자는 세상을 보는 안목과 이해의 폭을 넓혀야 세상 사람들에게 어떻게 길을 가야할지 알려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가장 부흥할 때 교회 건축의 붐을 일으켜 몸집 키우기에 몰두한 것이 패인이다. 교회 정체기를 넘어 쇠퇴기에 접어 든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시대의 흐름에 대처하는 목회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목회다. 말씀과 기도, 영성도 부재한 상태에서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와 맞물린다. 과연 어떤 교회로 준비되어야 하는가. 대형교회는 인력, 자원 등 인프라가 있어서 변화에 대한 민감한 대응책이 가능하지만 작은 교회는 자칫 자연 도태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교회에 와야 하는 이유를 특성화하는 작은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대일 대면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사람을 키우는 일과 은사 독려, 제자화, 관계형성으로 접근 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21세기 리더십은 패러다임 전환이다. 양방향 소통, 클라우드 시스템, 협업시대, 코칭시대 즉, 주입식이 아닌 잠재능력을 개발, 우울하고 고독한 사회에서는 영성시대에 돌입함으로써 새로운 인간의 삶의 방향제시를 교회가 감당할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는 본질적인 사역, 위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거듭 힘을 모았다. 예배 영성 양육 전도소그룹 사역 관계 조직(8가지)의 유기적 역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시대적 변화의 속도를 이해하고 이에 따른 민첩한 복음 전파를 위한 통로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노회장 최 목사는 “양질의 유익한 강의를 듣게 되어 감사하다. 노회원들의 어려운 목회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진리를 사수하는 사명자로써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더욱 주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길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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