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하던 목회자 갑작스런 테러에 나뒹굴어

  • 입력 2015.02.09 08: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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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진행하던 목회자가 시민에 의해 급소를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인 김 모씨(48)는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지난 2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예수재단 임요한 목사는 ‘행복한대한민국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집회를 진행하던 중 난데없는 김 모씨의 폭행에 낭심을 걷어차여 길바닥에 나뒹구는 수모를 당했다.

김 모씨는 이어 벽돌을 깨서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계획적인 폭행의 모습을 보였다.

김 모씨는 임 목사에게 테러를 가한 뒤에도 “네가 뭔데 박원순 시장을 반대하며 괴롭히느냐. 당장 그만두라. 계속하면 널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이러한 목회자에 대한 테러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5일 논평을 통해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언론회는 “김 모씨의 행동은 합법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는 목회자의 급소를 가격하여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테러를 감행했으며, 또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한 것”이라며 “국가 해당 기관에서는 그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그다지도 당당한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배후가 있는지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김 모씨가 누구인지, 시장과는 어떤 관계인지, 왜 박원순 시장을 감싸면서 백주에 테러를 가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박원순 시장이 경찰에 적극적 수사협력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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