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해외 성서 보급 391만 8천여부로 대폭 증가

  • 입력 2022.11.30 21:24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양병희 목사) 제138회 정기이사회가 2022년 11월 29일 서울 서초동 성서회관에서 개최됐다.

대한성서공회는 올해 총 83만105부의 성서를 국내에 보급했으며, 해외 87개국 129개 언어로 된 391만8630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8만6622부가 증가한 수치다.

권의현 사장은 “지난해 말 출간된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더 쉽게 성경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독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말에 ‘새한글성경’의 구약까지 완역되어 출간되기를 독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여러 교회들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성경으로 이 성경을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은 최신 성서학 연구 결과를 담은 해설이 풍부하여 독자들에게 성경 이해와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해외 성서 보급에 있어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9090여만 부를 제작해 보급했다”고 알리며 “최근 성서 용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매 성서공회들의 성경 제작 주문이 증가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계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재료 및 제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미화 25만 불을 지원했으며,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48개 회원 성서공회에 84만925부의 성서를 제작해 무상으로 기증했다. 이 중에 38만1600부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두희 소장의 성경번역연구소 보고도 이뤄졌다.

성경번역연구소는 국내외 학자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성경의 번역과 개정 사역의 중심축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학제간의 교류로 성경 원문과 번역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고, 한국교회의 여러 의견들을 집대성하여 그에 대한 연구를 축적해 나가기 위해 설립됐다. 여기에는 대한성서공회가 운영해 온 번역실, 성경원문연구소, 성서학도서관이 통합·개편됐다.

이 소장은 “성경번역연구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와 개별 성서공회들과의 범세계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 성경 번역 이론과 실제를 연구하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성경 번역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성경의 디지털 콘텐츠 및 성경 번역 데이터베이스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면서 ‘새한글성경’의 완역과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개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이사회 회무처리에서는 교단대표로 박태식 사제(대한성공회), 김상현 목사(예장합동), 김은섭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양병희 목사(예장백석)가 선임됐다.

찬성회원 대표로는 김순권 목사, 김동권 목사, 문희수 목사, 이선균 목사, 정명철 목사, 김광년 장로가 선임됐다. 이어 송영훈 곽철영 감사가 선임됐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