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차별금지법 반대’ 1인시위 나서

  • 입력 2022.12.15 11: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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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내로라하는 목회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1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시위자로 나섰다.

한파에 폭설예보까지 내려진 이날 ‘명사초청 1인시위’에 함께한 이영훈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명확한 뜻을 밝히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수 년 동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 위해 1인시위에 나섰다는 이 목사는 “인권을 존중하는 23개의 기본인권법이 있음에도 새로운 독소조항을 만드는 역차별법이기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소수만을 위한 법이고, 과도한 주장을 담고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여러가지 많은 어려움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절대로 상정되어서도 안 되고, 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는 바”라고 밝혔다.

나아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나라 5000년 전통 문화 역사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한 가족을 이루어서 자녀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 한국의 가정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이고, 모든 국민들이 이를 통해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전통문화에도 반대되고 기독교 가치관에도 반대되고, 저출산의 대한민국의 현실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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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목사는 “한국 사회가 알게 모르게 교과서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속에 동성애를 지지하고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많은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것은 아예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소수의 의견 때문에 다수의 의견이 피해를 보고 다수의 인권이 피해를 입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상정되거나 시도조차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이 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고 서로 협력하고 화해하고 힘을 모아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을 간절히 원한다”며 “우리가 이 동성애라는 것 때문에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우리 서로에 대한 입장을 존중하면서,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지적하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에는 이 사회에 만연한 편 가르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총회본부를 이웃하고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직전총회장 고명진 목사가 깜짝 방문해 이 목사를 응원하며 함께하기도 했다.

명사 초청 1인 시위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등 내로라하는 한국교회 대표 목회자들이 참여해오고 있으며, 다음 차례는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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