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의 아이들이 4개월간 만들어낸 ‘뮤지컬 나니아 연대기’

  • 입력 2022.12.27 14: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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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갈보리교회 어린이 뮤지컬팀 유스브로드웨이의 두번째 뮤지컬 ‘나니아 연대기’가 12월24일 성탄절 전야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뮤지컬 마틸다’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유스브로드웨이(지도 정보라 목사)가 올해 선택한 작품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아낸 C.S.루이스의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사자와 마녀와 옷장’이었다.

세계적인 고전으로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기에 그만큼 부담감도 컸지만 기도하며 당차게 도전했던 아이들은 훌륭하게 무대를 표현해냈고, 관객들은 커다란 감동 속에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 갈보리교회는 지난 8월부터 아역배우 20명에 대한 참가신청을 접수하여 오디션을 진행했고, 4개월여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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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브로드웨이를 지도해온 정보라 목사는 “아이들에게 먼저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 대해 책과 영화를 통해 내용을 알고 오도록 숙제를 냈고, 작품이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선행시켰다”며 “우리가 할 작품이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지 배우들에게 먼저 이해시키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공연이 너무나 성공적이었기에 이번 무대를 향한 기대와 관심도 뜨거웠다. 많은 아이들이 유스브로드웨이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도전했다.

정 목사는 “‘나니아 세계’라는 판타지를 영화가 아닌 연극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전투씬의 경우에는 안무로, 안무로 어려운 부분은 연기와 극으로 해결하고 보완해가는 작업을 거치면서 함께 고민하며 무대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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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의 작품들 중에 ‘나니아 연대기’, 그 중에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선택한 것은 바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왜 오셨는지를 가장 잘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죄가 세상에 들어와 주인 노릇하려 할 때 왕으로 부름받은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능히 대적해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무대를 통해 구현해냈다.

정 목사는 “어려운 작품인데도 함께 고민하고 힘써준 연출가와 안무가, 21명의 아이들과 연습하며 고생한 스텝들에게 감사드린다. 아무런 불만 없이 순종으로 함께 따라와줬기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전해주는 갈보리교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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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갈보리교회는 이번 유스브로드웨이 ‘나니아 연대기’ 티켓 판매 수익금을 군선교를 위해 사용했다.

아이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손편지가 함께 동봉된 성탄선물은 갈보리교회가 후원하는 충성교회에 전달됐다.

갈보리교회 이웅조 목사는 “아이들이 도전하고 함께 만들어간 ‘나니아 연대기’ 무대가 큰 감동이었다. 성탄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우리 모두 함께 깊이 묵상하는 계기가 되었을 줄 믿는다”며 “무대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이 군선교로 흘러간다는 것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다음세대가 바르게 자라나고 교회가 더욱 건강해지고 선교가 활발해지는 열매들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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