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갈 수 있습니다”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 다시 본격화

  • 입력 2023.01.12 19:3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대표 이동규)이 2023년 설 명절을 맞아 제19-1차 ‘민족의 명절, 고향교회 방문캠페인’을 진행한다. 길었던 팬데믹을 지나 드디어 모임이 자유로워진 상황에 비대면 캠페인을 종료하고 직접 방문하길 권장하는 고향교회 방문캠페인이 다시 시작된다.

미래목회포럼은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을 촉구하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캠페인은 △고향교회와 함께합니다 △고향교회 목회자의 행복이 우리의 보람입니다 △고향교회 고맙습니다라는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도시 교회가 고향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고향교회 목회자를 강사로 초청하는 등 강단교류를 함께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아울러 도시 교회가 낡은 고향교회나 목회자 사택 리모델링에 나선다거나 종탑 교체, 교회벽 그림 그리기, 서울 나들이(청와대 등) 초청 등 교회공동체 단위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도 제시됐다.

나아가 명절 때만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고향교회를 방문하도록 권장하고, 고향교회에 감사헌금 드리기, 감사 선물하기, 커피 한 잔 보내기 등 작은 실천들을 시작하도록 권유하자는 운동이다.

0000.jpg

대표 이동규 목사는 “작년 명절까지만 해도 온라인 예배 환경에 비대면 캠페인 위주로 전개했다. 지방에서는 ‘오지 말고 마음만 전해 달라’는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반겼다.

이어 “코로나가 끝나가는 시기에 성도들에게는 온라인예배가 좋다는 마음도 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온라인예배가 편하지만 현장에서 부대끼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도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두 가지 마음이 함께 있는 지금, 한국교회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은 물론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향교회를 섬기고 있는 모범사례를 소개하며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실례를 제공했다.

00.jpg

이 목사는 “경북 상주의 한 교회를 추천받아 청년들이 내려가서 2박3일 동안 머물며 전도활동을 하고, 마을 어르신들을 섬기며, 낡은 집을 리모델링하여 호평을 받았다”며 “고향교회와 연결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어왔고, 신청을 받아 손소독제 전달하는 일도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성도들이 고향교회에서 찍어온 인증샷을 전시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고향교회를 자랑하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서울 나들이를 원하는 고향교회들을 초청해서 청와대 관람과 넉넉한 먹거리로 잘 섬겼다”며 “이러한 일들을 도시 교회들이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특히 “고향교회 목회자를 초청하여 설교 강단에 모시는 일은 매우 뜻깊다. 우리 성도들에게 초청하고 싶은 고향교회 목사님을 추천받아 서울로 모셔서 목요예배 강단에 세우고, 식사 대접하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강사비도 넉넉히 드리는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일은 초청한 성도에게도, 고향교회 목사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과 감사의 고백이 된다. 너무 선한 일”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이 목사는 “고향교회를 섬기는 일은 한국교회가 상생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목회자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교회가 함께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기 박재신 목사도 “고향교회 방문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교회가 명절 뿐만 아니라 항상 도시과 고향교회의 교류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래목회포럼에 참여하면서 우리 교회도 조금씩 참여하고 있다. 목회자들이 생각을 전환하고 성도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0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