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중등 역사 교사 초청 ‘기독교 문화유산 답사’ 진행

  • 입력 2023.01.16 21:2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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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과 미션네트워크가 ‘우리에게 근대문화는 어떻게 왔을까?’라는 주제로 중등 역사 교사들을 초청해 기독교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6일 서울 새문안교회와 정동교회를 시작으로 화성 제암리와 마량진 성경도래지, 전주와 광주, 대구 등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3일간 돌아보는 일정이다.

1885년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통해 설립된 최초의 교회를 방문하여 교육, 의료, 구제, 복지, 문화 및 독립운동과 근현대사에 기여한 기독교 역사문화를 돌아본다.

경기와 충청 지역 3.1운동 순국유적지인 제암리와 최초의 성경전래지로 전시관이 있는 마량진을 답사하여 근현대사에서 기독교의 역할과 전국에 산재한 근대 기독교 문화유산을 확인한다.

그리고 전국 최대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호남의 대표적 기독교 성지인 전주와 광주를 방문하여 근대 기독교 사적지와 선교사 묘원, 기념관과 박물관 등을 돌아본 뒤, 동서를 가로질러 영남의 기독교 중심지인 대구를 방문해 근대 의료 기술과 계몽에 앞장선 기독교의 사적과 다양한 활동상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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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침 새문안교회에서 답사팀을 만난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올해로 139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기독교는 복음 사역과 함께 교회를 세우고, 교육, 의료, 구제, 복지, 문화, 그리고 3·1운동과 독립운동을 통해 이 나라의 근대화와 독립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며, 전국 각지에 근대 기독교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답사를 통해 근대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한국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료를 남겨 달라”고 요청했다.

답사 가이드를 맡은 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 허은철 교수는 “학교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사들과 함께 이번 답사를 갖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 여러 전문인들이 계속해서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하며, 기독교가 지향한 바 있는 민주주의와 나라와 민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답사에 참석한 과천 문원중학교 홍상의 교사는 “한국 기독교가 근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상세하게 알게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기독교가 미친 영향을 중립적이고 사실대로 보완 서술하면 학생들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답사에는 한교총에서 신평식 사무총장과 이상택 국장이 동행했으며, 새문안교회 원로장로 서원석 장로와 제암교회 강신범 원로목사, 마량진 성경전래지 이병무 관장, 전주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임기훈 학예사가 가이드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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