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칼럼] 기도하는 사람(3)

  • 입력 2023.01.26 11:0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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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목사.jpg

하성민 목사 (소망전원교회)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합니다. 현대는 신경성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신경성 질환의 대부분은 마음의 상태, 내적 상황의 변화에 의해 회복의 정도가 결정됩니다. 즉 내적 회복을 통해 병이 치료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는 과학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신앙, 믿음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내적 질병을 고치기 위해 기도보다 나은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는 내적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 더욱 기도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기도를 통해 죄 사함을 받습니다. 많은 사람이 평생 안고 살아가는 죄책감, 자책감, 자기 학대, 자괴감, 열등감, 실수에 대한 탄식 등, 죄와 잘못과 실수와 허물 등의 후유증이 기도로 회복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으면 영적 부담을 벗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세상엔 여러 종류의 힘이 있습니다. 권력, 재력, 기술, 지식, 에너지, 기력이 모든 힘 위에 기도의 힘이 있습니다. 성도의 기도가 말씀과 연결되면 하나님의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이라 원장님이 교사를 만나 방문 목적을 물어보았습니다.

 

“왜 아이들을 여기로 데려오셨어요?” “아이들에게 기도를 시키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이들이 여기까지 와서 기도할 필요는 없는데!” “아이들은 순수하니까 어른들의 기도보다 더 잘 들어주실 거예요! 가뭄이 심해서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는데 아이들이 기도하면 좋을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이들의 기도라고 무작정 들어 주시지 않습니다!” “그걸 원장님이 어떻게 아세요? 증명해 보세요!” “아이들의 기도가 응답 되었다면 교사들은 이미 학교에서 다 쫓겨났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대상이 선생이기 때문입니다. 애들의 기도가 즉시 응답 되었다면 당신도 학교를 그만뒀어야 할 겁니다. 당신의 자리를 지켜 주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애들을 학교로 데리고 가서 공부나 시키세요!” 사람이 자기 맘대로 기도해도 응답은 하나님 맘대로 하십니다. 모든 것이 기도한 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됩니다. 순수한 것이 기도의 유일한 조건은 아닙니다. 똑똑한 것도 기도의 조건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 가장 적당한 기도의 조건입니다. 미신에 빠진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의미 없는 일에 빠지게 합니다. 인신 공양, 닭 피 제사, 과잉 수행, 삼보일배 같은 기도와 수행은 자기의 경력은 될 수 있지만, 기도 응답의 조건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도의 자격은 사람의 측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측면에서 주어집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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