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총 ‘2023 경기도 신년 조찬기도회’서 저출생 극복 교회의 역할 주목

  • 입력 2023.01.30 12:5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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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길 간구하는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조찬기도회’(준비위원장 오범열 목사)가 1월30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드려졌다.

사단법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이하 경기총)가 주관하여 열린 이날 기도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교회들이 함께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함께하여 기도의 힘을 모았다.

이날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게 하라’는 설교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경기도의 교회들이 축복의 공동체가 되어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흐르게 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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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경기도는 생명력이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곳이다. 경기도 교회들이 하나님을 브라카(송축)하는 거룩한 골짜기를 이뤘으면 좋겠다. 그럼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시는 아쉬레이의 복을 받는 축복의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경기도 신년 조찬기도회가 경기도에 하나님의 복을 흘러가게 하는 베라카의 진원지가 되길 바란다”고 선포했다.

각별히 대한민국 최대의 위기로 꼽히는 저출생 문제를 지목한 소 목사는 “우리 경기도가 반출생주의 사상인 ‘안티 나탈리즘’의 흐름을 차단하고 출산장려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목하며 “교회만이 저출생 극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은 인구절벽의 재앙을 맞고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는 하나님의 문화명령보다는 비혼주의와 딩크족의 트렌드에 물들어가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다산을 위한 계몽운동에 앞장서야 하고 정부와 경기도에서는 저출산을 할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시스템, 그리고 경제기반을 해결해줘야 한다. 경기도가 다산운동에 앞장서고 그 축복을 대한민국에 흘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 목사의 설교에 자극받은 경기도 지도자들은 한 목소리로 저출산 극복에 한국교회만이 답임을 공언하며 교회가 일어나 줄 것을 당부했다.

안민석 국회의원은 “정부가 무슨 일을 해도 저출생 극복이 안 된다. 결국은 교회가 나서야 한다. 위대한 교회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고, 여러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이에 적극 수긍하며 기대를 표했다.

CBS 김진오 사장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없는 수많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들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 답은 교회에 있다. 우리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 한국교회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을 윤석열 정부가 인식하고 공을 받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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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열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기도회는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가 기도하고, 이요한 목사(수원순복음교회)가 창세기 12장1~3절 성경봉독한 후 소강석 목사가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게 하라’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영식 목사(의왕시기독교연합회 회장)와 이부호 목사(수원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신상철 목사(오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 박종호 목사(안양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장익봉 목사(가평군기독교연합회 회장)가 △국가안정과 국민화합을 위해 △경기도 지도자를 위해 △건강한 경기도와 좋은 조례 제정을 위해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다음세대의 바른 성장과 교육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고, 김승민 목사(부천원미동교회)의 합심기도, 송영만 목사(구리빛과소금교회)의 헌금기도, 임다윗 목사(충만한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신년하례는 교계와 정관계 지도자들이 함께 축하와 격려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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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전한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2023년에는 우리의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와 더불어 경기도의 모든 교회와 가정이 희망찬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달렸으면 좋겠다”며 “한 번의 잘못된 습관을 가지면 그것을 고치는게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알고 있다. 더 굳어지기 전에 잘못된 습관의 잠에서 일어나야 한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모두 일어나 힘차게 달려 나가야 한다”고 청했다.

이어 “경기도의 모든 교회는 신앙을 온전히 회복하여 성도의 정체성을 되찾고 우리의 이웃에 사랑과 소망을 나누어야 하는 사명을 회복하자. 잃어버린 희망을 다시 찾고, 주저앉은 이웃에게 우리의 손을 내밀어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2023년에는 경기도의 모든 곳에서 희망이 넘치길 기원하며, 본이 되는 경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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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유의동 국회의원(국민의힘), 임종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CBS 김진오 사장, CTS 최현탁 사장, 주남석 목사(새한성결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가 인사와 축사, 격려사를 전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아침에 큐티했다는 전도서 2장24절 말씀을 나누며 “자기의 이익이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우리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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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여러 가지로 올해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경제는 어렵지 않을 때가 없었다. 이를 딛고 일어서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이라 믿고 있다”며 “오늘 기도회를 통해 주신 말씀과 격려, 축복으로 큰 힘을 얻어 어려움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대통령실 전선영 사회공감 비서관은 “경기도는 국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중심부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신년조찬기도회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총의 조찬기도회에 참석하여 인사드리게 됐다”며 “새해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하시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국민을 섬기겠다.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준 목사(사무총장)의 내빈소개와 조광택 목사(부사무총장)의 광고에 이어 권혁주 목사(포천제일교회)의 마침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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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23 경기도 신년 조찬기도회’ 준비위원장 오범열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 있다. 각종 사회조사지표에서 기독교의 신뢰도 하락 및 이미지 추락 현상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으며 전도의 열매를 맺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근원으로 돌아가자고 외친 종교개혁자들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 말씀과 신앙의 본질을 놓치지 않았던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독립과 건국에 앞장섰던 믿음의 선배들의 믿음과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 또한 사회의 구성원임을 잊지 말고 바른 시민의 양심으로 사회정의 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면서 “코로나19라는 큰 산을 넘어가는 2023년에는 한국교회의 특별한 해로 삼아야 한다. 모든 기독교단체는 각자의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경기도의 모든 교회와 성도는 힘을 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지역에 세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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