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IS에 참수된 콥트교 신도들 애도

  • 입력 2015.02.23 08: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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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의해 참수된 21명의 콥트교 신도들을 애도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가 이집트 콥트교 타와드로스 2세 교황에게 위로편지를 전달했다.

교회협은 지난 16일 발송한 연대성명서에서 요한계시록 7장14~17절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교회협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리비아 내의 이집트인 이주 노동자들이 IS의 손에 의해 잔인하게 의도적으로 살해당한 뉴스를 두려움과 큰 슬픔 가운데 지켜봤다”면서 “특별히 그 희생자들이 콥틱교회의 신도들이었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인 NCCK는 교황님을 통해 전 세계의 콥틱교회 신도들에게 애도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NCCK는 오랜 역사를 지닌 콥틱교회가 실천해 온 복음의 진리에 대한 오랜 증언을 감사함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그들을 지탱해 주는 고결한 신앙과 공동체의 믿음에 의존하고 있을 희생자들의 가족을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건 유가족들과 비탄에 젖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웃에 대한 증오와 폭력에 사로잡힌 이들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시기에 온 세상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참회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면서 “NCCK는 이 비극적 사건에 저항하며 슬퍼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이에 교황 타와드로스 2세는 답신에서 "고통 중에 있는 콥트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한 뒤, "미움과 반목의 공격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고, 세상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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