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포교활동 거세져, ‘경계’ 필요

  • 입력 2015.02.25 13:5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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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대책협의회(이하 통대협)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근래 연이어 기획되고 있는 통일교 주최 행사들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경계를 당부했다.

통대협에 따르면 통일교가정연합과 천주평화연합은 지난 21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다사라스 랑가살라 스타디움에서 ‘2015 다문화 가정교육평화축제’를 열고 순결서약다짐에 이어 용정식 가정연합 아시아대륙 회장 주례 하에 ‘재축복 결혼식’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월24일~3월21일까지 ‘천일국 기원절’ 2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한다는 명목 하에 ‘천지인 참부모님 성탄기념식’, ‘제2회 문효진 뮤직 페스티벌’까지 문화행사를 빙자한 다양한 포교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통일교가정연합 주최로 원모평애재단(총재 한학자)의 장학행사, ‘참사랑 평화학교’ 개교식, ‘국제합동축복결혼식’등의 포교행사가 준비 중에 있고, ‘2015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심포지움’을 천주평화연합, 세계평화여성연합,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통일미래포럼, 세계평화교수협의회 등과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더욱이 3월1일부터 5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언론인 회의’는 21세기 동북아의 평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전망한다는 명목 하에 열리지만, 이 또한 통일교가정연합의 포교활동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이 회의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DMZ 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를 제안할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연설과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논설실장의 발제도 예정돼 있다.

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은 “문선명, 한학자의 생일(음력 1월6일)을 맞아 통일교의 다양한 활동을 이용한 포교활동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독거노인이나 사회적 약자들, 정치인들, 각국의 지도자들을 동원하여 통일교의 포교활동을 미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문제제기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사회활동, 행사, 정치활동의 주최가 통일교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며 “통대협도 기독교인들이 부지불식 중에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는 일이 없도록 통일교 주최의 행사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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