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한교연·한기총 내방

  • 입력 2015.03.04 08:1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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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잇따라 방문하고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겠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지원을 당부했다.

먼저 한교연을 방문한 이완구 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 쉽게 총리가 되었다면 자칫 교만했을지도 모르는데 청문회 과정에서 시련을 겪으면서 오히려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또 “총리가 되고 나서 국회의원 시절에는 체감하지 못했던 경제 살리기에 대한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경제 살리기와 서민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경찰행정,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했고, 여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내셨으니 나라살림도 잘하시리라 믿는다”면서 “대통령이 여러 번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과연 얼마만큼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때론 경기하는 선수나 감독보다 관중석에서 더 잘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를 잘 알아서 대통령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까지 보고 듣는 책임 총리로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 대표회장은 “대통령이 정기적으로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 총리는 “반드시 대통령에게 건의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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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한기총으로 자리를 옮긴 이 총리는 이영훈 대표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대표회장은 “국민들의 기대가 많을 때 국무총리가 되셨다. 소통의 총리가 되시길 바라고, 국민들의 뜻을 따라 모든 일들을 잘 풀어나가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항상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회장은 “올해가 광복 70주년이고 통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국민 대화합을 이루면 좋겠다. 남북관계 뿐 아니라 남남갈등이 존재하는 이때에 국민대통합, 화합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 기독교계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국민 대화합 대회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이를 7대 종단과 함께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라고 전했고, 이 총리는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회통합, 국민통합이다. 정부에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독교에서 교량 역할을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의 내방에는 문체부 김종 차관, 최병환 국무조종실 사회조종실장, 박정현 국무조종실 공보실장, 국무총리실 이석우 비서실장, 이연주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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