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반대 보수인사 3人에게 듣는다

  • 입력 2013.11.13 09: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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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제10차 총회가 열리는 기간 내내 벡스코 주변에는 국내 보수 기독교계 교단과 단체의 목회자와 성도들 수만 명이 군집해 WCC 반대집회를 이어갔다. 참석자들 일부가 벡스코 밖으로 나와 반대집회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이 포착됐으며, 이번 총회 취재차 한국을 찾은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알트만 의장은 10월31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 거론되는 의혹들인 동성애나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WCC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히며 “소수자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정당화하기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나 정책이 없는 만큼 WCC를 동성애나 종교다원주의, 용공이라고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항변했다. WCC가 이번 반대집회에 다소 영향을 받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편집자주>


2013 WCC 부산총회 그 이후
이동주 교수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WCC 부산 총회 개최 이후 일부 한국교회의 신앙은 급속도로 성경적인 신앙을 떠나 세속화되고 혼미해질 것이다. WCC는 1960년대 이래 이미 반세기가 넘도록 점진적으로 종적인 시각을 상실해왔기 때문이다.

부산 총회는 일부의 한국 복음주의 단체들과 한국의 상징적인 복음주의 지도자들까지 WCC와 손을 잡고 WCC에 거대한 후원자들이 됨으로 말미암아, 교회 사역자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믿고 따르는 한국 신도들은 무비판적으로 WCC의 신앙과 신학적 흐름을 탈 것이다.

WCC 이후로는 성경적인 구원을 상실한 WCC의 뒤틀린 복음과 신학으로 인해 개종을 불필요한 것으로 여기게 되고, 점차 교회에 성경적인 회개운동과 새사람이 되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성령의 역사 역시 감소되어 갈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가 한국교회와 한국에 임할 수도 있다.

부산총회 후 WCC는 여전히 두 혀로 고백하는 이중고백적 선언문 내지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1960년대부터 시종일관 견지해온 종교다원주의, 반개종주의, 혼합주의를 지향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성경적 내지 복음적인 신앙과 신학을 고백한다. 이번 부산 총회에서는 후자의 소리가 더 강화될 수 있다. 이는 수십억 원을 후원하면서 WCC에 공헌한 몇 복음주의적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발언이 뒤섞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로 일부 복음주의와 손을 잡은 부산총회 WCC는 더 거대해지고 더 포괄적이 되었지만 WCC의 전통적인 종교다원주의 신학과 반 개종주의의 입장은 양보하지 않을 전망이다.

WCC는 복음적인 개종선교를 크게 오해하고 있다. 가톨릭권이나 정교회권에서 전도한 결실로 인한 개종은 종파나 교회집단에로가 아니고 하나님께로 하는 것임을 필히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회개와 개종은 오직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지, 인간의 힘과 수단에 의해 이뤄질 수 없다는 특징이 있음을 우리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고 잃은 영혼을 사랑하고 돕는 일을 WCC가 반역적인 행사로 정죄한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악을 행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예수께서 시작하신 회심선교(마4:17)는 제자들에게 명하신 마지막 유언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히려 모든 사람들에게 헌신적으로 회심선교를 수행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을 얻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종교다원주의와 영적 혼합주의로 인해 멸망한 것을 거울로 삼아, 한국교회는 WCC의 종교다원주의와 영적 혼합주의를 막아야 하고, 더욱 분발하여 합심하여 기도하며 온 힘을 다해 온 세계에 사랑의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부산 총회 이후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적인 그리스도인과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이전보다 분열의 상처가 더 아플 것이라고 본다. 그 양상은 종교다원주의나 반개종주의 같은 속된 신학에 동의하지 않는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과, 세계평화공존이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최우선인 방법이라고 보고 ‘가시적 교회연합 운동’과 ‘인류연합운동’을 위해서는 성경도 신앙도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세속적인 그리스도인들로 더 확실하게 나누어질 것이다. 결국은 WCC 부산총회 이후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세속적인 연합운동과 성경적인 연합운동으로 분리된다. 

부산총회 이후 복음주의 교회가 해내야 할 시급한 사안이 있다. 그것은 WCC가 그들의 신학 확산을 위해서 부산총회를 기회로 한국에 ‘세계 에큐메니칼 신학원’을 설립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감신대에서는 이미 지난 6월에 KETI 학생을 모집하여 수강을 진행하고, 제 2학기 수강신청과 제 2기 학생모집을 광고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이야말로 복음주의적 한국교회가 맞이하는 최대 위기라고 본다.

WCC는 인류 연합을 목표로 종교다원주의, 반개종주의 그리고 세속주의는 이미 확고하게 굳었다. 이제는 이러한 WCC 신학으로 온전히 무장된 신학생들과 신학대학 교수들이 가까운 장래에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될 것이 아닌가. 우리 복음주의 교회들은 이를 듣고 알면서도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겠는가. 우리가 WCC의 이러한 교육계획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WCC 10차 총회 비평 보고서

조영엽 박사 |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8일까지 대한민국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는 140개국 개신교 교단들과 동방정교, 동양정교 등 349개 교단 및 로마 천주교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예장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가 WCC 정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파트너로 활동했다.
문제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양정교이다. 이들은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總大主敎) 네스토리우스의 교설(敎說)을 신봉하는 그리스도교파로서 431년 에페소스공의회(도적교회회의)에서 이단으로 선고된 후, 451년 칼케돈공의회에서 재차 단죄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이단이 참여하는 종교다원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 WCC인 것이다.

개회예배는 징을 북채로 울리고, 청년들은 국악 반주에 맞추어 대형 십자가를 앞세우고 촛대와 성경, 성화, 물, 나무, 음식 등을 가지고 입장하여 단상에 올려놓는 등 해괴한 개회예배였다.

WCC는 동성애(Homo Sexual)를 권장하는 단체다. 이번 WCC 총회 기간 동안 마당 행사장(ex153)에서는 동성애 크리스챤 단체(LGBT Christian Groups)가 동성애를 위한 책자와 유인물, 전단지들을 배포하며 홍보했다.

이 단체는 유럽 전역에 퍼져있는 다양한 동성애자들을 위해 1982년 조직됐다. WCC 협동단체로서 WCC 부산총회에서도 부스를 설치하고 동성애를 홍보하며 권장한 것이다.

LGBT Forum of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Christian Groups.
L ; Lesbian ; 레즈비안 ; 여자 여자끼리의 동성애자들
G ; Gay ; 게이 ; 남자 남자끼리의 동성애자들
B ; Bisexual ; 바이섹스 ; 성적취향, 양성애,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의 음란한 자들
T ; Transgender ; 트랜스젠더 ; 성기 전환자들

WCC는 제5~9차 총회에서 계속 동성애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회원교단들 상당수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교단들과 목사들이 많이 있다.

실례로 미국장로교(PCUSA), 연합감리교(UMC), 성공회(EC), 연합그리스도교(UCC), 침례교(ABC), 캐나다 연합교회, 영국성공회, 영국연합교회, 영국감리교, 화란개혁교회(NHK), 화란개혁교회(RC in Netherlands), 스웨덴교회(루터교), 덴마크루터교회, 독일복음교회, 호주연합교회, 남아프리카 성공회 등이다.

WCC는 네덜란드 그리스도교 원조계획협의회(ICCO) 주최로 벡스코 104호실 EX 153에서 ‘성(Sex)에 관한 대화’를 열고 인권, 동성애 혐오, 성전환 혐오, 성차별, 증오범죄, 가부장제, 성적소수자들과 고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WCC의 종교다원주의도 심각하다. WCC 총회기간동안 마당 행사장(EX 162)에서는 종교간 만남을 위한 공간(Space for inter ? religious encounter)를 설치하고 종교다원주의를 위한 책자들, 유인물들, 전단지들을 홍보하며 판매도 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권장하기 위하여 국제인권선언문도 악용한다.

“각 사람은 생각, 양심,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 권리는 자기의 종교 또는 신앙을 변경(개종)하는 자유를 포함한다.” (Ariticle 18,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WCC의 세계선교. 전도위원회(C.W.M.E.=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xangelism) 에서는 이방 종교들, 다른 신앙과의 종교다원주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WCC의 평화 통일 정책은 북한 공산정권의 통일정책과 100% 일치한다.

WCC는 남한에 종교를 탄압하는 무서운 세력이 있으나, 북한에는 약 1만2000명의 개신교도와 3000명의 가톨릭 교도, 그리고 가정교회들이 있다고 허위선전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선언문>은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치할 것, 남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포함한 모든 외세 철수할 것, 남한에 있는 UN사령부를 해체할 것, 한반도에 배치된 모든 햅무기를 제거할 것 등을 주장한다.

WCC가 조선기독교연맹에 1988년 8만 달러를 지원해 건축했다는 봉수교회는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허위선전과 외화벌이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


“오직 주님” 아닌 “오직 예수님”이어야 합니다!

박영운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열매맺는교회
세상에는 많은 주(主)가 존재 한다. 사람마다 자기의 가치관에 따라 만든 주(主)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주(主)에게 부르짖는다. 때론 자신이 주가 되어 자신에게 부르짖는다. 우리는 이것을 신념, 명상, 자기최면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하고 가르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과, 또 나를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하실 일을 기록한 성경 말씀을 내가 믿고 행동할 때를 믿음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마지막 때가 도래하였는지를 믿음으로 판단하시길 원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이번 WCC 부산 총회를 바라보면서 믿음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묻고 싶다. WCC 총회 강단에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피 흘리심과 다시 살아나심과 다시 오심이 그래서 이 땅에 이루어질 거룩한 전인적인 회복의 말씀이 그 절박한 예수 그리스도의 외침이 나타났는가? 생명의 말씀으로 오직 예수님으로 이제부터 하나가 되어 모두가 구원받아야 한다는 절박한 외침이 있었는가? 오직 예수님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땅에서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고, 그렇게 살지 못하였음을 우리 먼저 회개 하자고 부르짖었는가? 

안타깝게도 보이질 않았다. 대신 축제가 있었다. 다양한 문화를 사랑하고, 세상 모두의 주님을 인정한다는 축제, 주님을 섬기는 다양한 전통과 교리와 방식을 모두가 존중하자는 축제, 꼭 예수님이 아니어도 당신들이 섬기는 그 주님으로 모두가 천국 간다는 축제가 그곳에 있었다. 

축제로 시작하여 축제로 끝을 맺었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의 박애주의 외침만이 WCC 총회를 마감하고 있었다. 

1983년 7월23일 WCC 벤쿠버 총회가 선포한 “예수를 믿지 않아도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음”이라는 충격적인 메시지는 없었다고 하더라도 1907년 평양, 성령 대부흥운동의 불길로 뒤덮였던 예수복음의 땅 한반도 끝자락 부산 벡스코에서 치른 이번 WCC 총회는 참으로 많은 회한을 안겨주었음에 분명하다. 

예수님께서 친히 선포하신 구원백서(요14:6,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를 다시 펴보여야만 할 것 같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면...내 증인이 되리라(행1:8)”. 그렇다. 성령이 내 안에 계신다면 어찌 우리가 예수님 아닌 다른 주(主)를 인정할 수가 있겠는가? 양심으로 행동하였던 사도 바울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혹 예수를 가장한 주가 있다면 단호히 배격하여야만 한다. 우리의 신앙고백은 “오직 주가 아닌 예수”이어야 한다. 종교일치가 왜 필요한가? 혼합주의자들의 계략일 뿐이다. 우리는 요일5:8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을 분명히 들어야 한다.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 그렇다. 생명은 하나일 뿐이다. 성령과 물(말씀) 그리고 피(예수), 오직 예수님 뿐이다. 예수로 일치하는 교회여 일어나라. 할렐루야!

정리=임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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