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회자들을 위한 섬김과 사랑의 오찬

  • 입력 2015.04.09 09:37
  • 기자명 나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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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감리교신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원로목회자들을 위한 오찬회가 벌어졌다.

사)예수교대한감리회 웨슬레협의회(감독 한은수 목사), 한기총 원로목사후원위원회(위원장 임원순 목사),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이사장 이주태 장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오찬회에는 원로목회자 150여 명이 초청돼 식사를 대접받았다.

오찬회 준비를 주도한 임원순 목사(원로목회자의날 실행이사회 이사장)는 “평생을 한국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살아오시고, 이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안보를 노심초사 걱정하며 기도했던 원로목회자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보답해 드리고자 식사를 대접하게 됐다”고 오찬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임 목사는 지난 2014년 10월 한국교회 원로목회자의날 실행이사회가 결성되면서 만장일치로 초대이사장에 추대됐다. 당시 감리교신학연구원 재학생들과 함께 1년에 2번 원로목회자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오찬회는 그 약속을 지킨 것이 된다.

참석한 원로목회자는 “원로들을 생각하고 정성으로 준비하는 손길이 너무 고마워서 오지 않을 수 없었다. 임원순 목사의 고마운 뜻을 기억하여 분열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서, 불안하고 어수선한 한국사회를 위해서 더욱 기도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찬회에는 지역에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종로구 평창파출소장 김홍수 경감과 동장 김남규 씨가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감리교신학연구원 재학생들이 발 벗고 나서 원로목회자들을 정성껏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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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옥 목사(감리교신학연구원 운영이사)는 “오늘 원로목회자들을 대접하는 모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많은 깨달음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태 장로는 “오늘 이 한 끼의 식사 대접이 한 끼 이상의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교회를 개척하여 어려운 줄도 모르고 평생을 하나님께 순종하신 원로목회자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담겨있다”며 “가을에 대접할 때는 더 많은 손길의 참여로 더 많은 원로목회자들을 대접했으면 좋겠다.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찬회를 섬긴 감리교신학연구원은 올해 개교 52주년을 맞았으며, 제14대 원장에 박진섭 박사가 취임한 이후 오직 성경, 오직 예수 그리스도 중심에 굳게 서서 지성과 영성, 덕성을 갖춘 하나님의 일꾼들을 양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1960년대 초 세속화되어 가는 신앙에 위기를 느낀 전덕성 목사가 웨슬레의 순수한 신앙운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뜻을 모은 이들이 함께 모임을 가진 것이 예수교대한감리회와 감리교신학연구원의 시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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