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서대문 함동근 총회장 선출

  • 입력 2014.05.20 15:2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 제63차 정기총회가 지난 19일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분열 이후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총회를 이끌어 온 박성배 목사에 이어 신임 총회장에 함동근 목사(순복음한성교회)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서대문 총회는 정기총회에서 세월호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을 위해 특별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복음사역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63년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가진 기하성의 성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교회연합 한영훈 대표회장을 비롯하여 충청북도 도지사 윤진식 후보, 대한기독교서회 정지강 명예사장, 교단 증경총회장들이 참석해 축사했다.

관심을 모은 총회임원 선거와 관련, 총대들은 임원 입후보자의 재단가입 여부를 질의했다. 금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재철 목사)는 교단 인사들의 폭넓은 입후보의 길을 열기 위해 입후보비를 대폭 삭감했으며, 재단가입, 연금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행세칙을 정해 실행위원회의 인준을 받았다.

하지만 헌법 부칙에 ‘총회 임원은 교회재산이 재단법인에 가입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선관위 시행세칙과 헌법 부칙 조항 간의 충돌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장시간에 거쳐 논의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회됐다가 저녁식사 후 속회된 총회에서는 교단 화합과 교회 현실을 고려하여 절충안을 마련했다.

함동근 총회장 입후보자가 교회 사정이 있지만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교회재산을 재단에 가입하기로 약속했다. 또 재무에 입후보한 백용기 목사도 총대들의 뜻에 따라 교회 여건이 되는대로 재단가입을 하기로 했다.

당사자들이 재단가입을 총회에서 약속함에 따라 재단가입 여부를 질의한 송시웅 목사도 교단 화합차원에서 발의한 규칙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총회 임원 입후보자로, △총회장 함동근 목사(순복음한성교회) △제1부총회장 서안식 목사(순복음축복교회) △제2부총회장 송수용 장로(순복음경동교회) △서기 오황동 목사(원주순복음중앙교회) △회계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 △재무 백용기 목사(순복음사랑교회)가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고 보고했다.

단독 입후보시 헌법에는 ‘출석 대위원의 박수로 선출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총대들이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했다.

신임 함동근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지지해 준 총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두렵고 떨린 마음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단의 역사성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한 함 총회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꿈과 희망을 나누는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투명하게 운영하여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가는 총회가 되도록 할 것이며, 무엇보다 교단통합을 헌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무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먼저 63년 교단 발전에 기여한 목회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감사패를 수여했다.

교단 분열 후 과도기 상황에서도 교단을 공고하게 세워 이끌고 온 박성배 목사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박 목사는 “교단의 미래를 위해 교단통합은 해야 한다. 하지만 굴욕적인 통합은 안된다”며 “새 집행부가 바르게 성장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단통합도 잘 이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