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세습, 어떻게 이뤄지고 왜 잘못됐나

  • 입력 2015.05.08 08:04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 김동호, 오세택, 백종국)가 오는 26일 서울시 서대문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2015 변칙세습포럼’을 개최한다.

수년 전 교회세습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몇몇 교단에서는 세습방지법을 제정하는 등 법썩을 떨었으나, 이미 당시에도 변칙세습이 이뤄지는 등 완전한 세습 근절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이에 세반연은 세습방지법 통과에 대한 의의를 평가하고, 변칙세습이 왜 잘못된 일인지 지적하며, 변칙세습의 현주소를 알리기 위해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동춘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가 ‘변칙세습,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황광민 목사(기감 서울연회 징검다리세습반대결의안 건의)가 ‘교단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변칙세습’ 발제, 고재길 교수(장신대 기독교윤리)는 ‘교회세습에 대한 사회문화적 성찰과 기독교윤리’란 제목으로 발제한다.

김 교수는 변칙세습 제보의 유형과 사례들을 분석하여 현재 벌어지고 있는 변칙세습 현상의 심각성을 전하고, 변칙세습이 왜 비윤리적인지를 지적할 예정이다.

황 목사는 세습방지법 도입 이후 교계의 달라진 상황과 위장 담임 및 징검다리 세습 척결에 대한 발의 배경, 서울연회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된 취지나 목적, 변칙세습을 금지하는데 있어서 현실적 어려움과 과제 등을 제시한다.

고 교수는 한국의 유교적인 전통과 연관지어 변칙세습 현상을 분석하고 사회문화적인 맥락을 짚어낼 전망이다.

모든 발제가 마친 후에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있어 관심있는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는 한국교회의 세습이 교회갱신을 위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알리며, 교단마다 세습금지를 위한 입법운동을 목표로 교회리더십 교체의 바람직한 방향제시와 건강한 청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모인 단체들의 연합체이다.

회원단체로는 감리교 장정수호위원회, 건강한작은교회연합,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바른교회아카데미, 성서한국, 예수살기가 참여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