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을 만한 정치인은 없는가

  • 입력 2015.05.14 12:3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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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세간에서 꽤나 주목받던 검사출신의 도백(道伯)이 뇌물 수수와 관련하여 연일검찰에 출석하면서 백성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가 한때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의 대표에 도전할 만큼 정치인으로서도 꽤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던 터라 더욱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때 국내 굴지의 기업을 이끌었던 한 사람이 죽으면서 남긴 메모 한 장의 파장이 어디까지 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미루어 보건대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떳떳치 못한 돈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거나 이름이 회자될 것 같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만큼 깨끗하지 못하다는 증좌이면서 또한 나라의지도자인 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리 존경할 만한 인물들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장관이나 기타 임명직 기관장 후보들의 인사청문회 때면 흔히 볼 수 있는 의원 나리들의 거의 심문에 가까운 질문 속에조차 이제는 그 진정성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바라건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현직 국회의원들부터 한 사람 빼놓지 않고 국민 앞에서 청문회를 열어통과한 사람만 계속 그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참에 특별법을 만들 것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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