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사관들 ‘동성애 지지’ 비난 직면

  • 입력 2015.05.19 07: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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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사관들이 지나친 ‘우월주의’로 한국의 윤리적 문제에 개입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등 10여개 외국 대사관은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한다’는 공동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7일 ‘국제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낸 이들은 6월13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퀴어축제’에도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외국 대사관들이 한국 국민들의 정서와 윤리적 통념을 무시한 채 소위 선진국이라는 우월감에 빠져 ‘한국도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한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공동성명은 ‘동성애자들이 사랑 때문에 차별과 폭력, 학대 등을 당한다’는 내용과 함께 ‘동성 간의 성관계가 때로는 범죄시 되어 징역, 사형 등 전 세계 76개국에서 처벌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동성애가 합법화된 나라는 18개국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해 형벌이나 테러,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 사회적으로 동성애 자체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차별과 폭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18일 논평을 통해 “이러한 외국 대사관들의 동성애 옹호나 조장은 한국 문화와 국민적 정서를 무시한 무례한 처사”라며 “그들의 말대로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동성애를 왜 금지하는지에 대한 존중이 빠진, 지나친 ‘우월주의’에 기인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비난했다.

또 “자기들 나라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니, 한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주장은 우리나라와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일방적 강압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의 나라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불간섭’하는 것은 외교적 관례라고 본다. 언제 한국이 그런 나라들의 윤리 문제에 개입했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외국 대사관들은 불건전하고 불필요한 문화를 한국에 강요하지 말고, 자신들 나라에서나 인륜을 저버린 악행에서 벗어나기 바란다”며 “우리는 고린도전서 6장12절에서 말씀하는 대로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세계 만민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을 문화와 인권의 이름으로 강요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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