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가 5월24일 본당 5층 야외무대에서 ‘외국어예배부 성령강림절 연합예배’를 개최하고 열방을 향한 선교사명을 일깨웠다.
‘한 마음, 한 성령, 한 몸(One Heart, One Spirit, One body)’를 주제로 드려진 예배에는 영어예배부와 중국어예배부, 일본어예배부, 페르시아어예배부, 북한선교회 등 200여 명의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했다.
2013년부터 마련돼 이번이 세 번째를 맞은 할렐루야교회 외국어예배부 연합예배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들어 상당수가 서서 예배를 드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할렐루야교회는 언어별로 색색 스티커로 구분해 자리를 배치했으며, 예배 후에는 식사와 교제, 체육관에서의 레크리에이션도 진행했다. 특히 예배부마다 본토의 음식들을 손수 준비했으며, 이 음식들을 서로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는 예배부별로 특별찬양과 워십을 선보였다. 각 언어와 문화의 특성을 살려 특별한 찬양과 워십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교제했다.
특히 영어예배부가 준비한 ‘Everything’ 스킷 드라마는 세상의 모든 유혹과 고난 속에서 쓰러져 좌절할 지라도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게 해주신다는 메시지를 극적으로 선보였다. 음악과 함께 움직임으로 표현된 이 무대는 서로 언어가 다른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감동을 안겨줘 뜨거운 호응과 함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도행전 13장1~3절을 본문으로 ‘오늘의 안디옥교회’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승욱 목사는 “성령강림주일은 성령님이 오셔서 온 세상 모든 민족이 하나가 된 역사적인 날이다. 우리 할렐루야교회가 오늘날의 안디옥교회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령이 임하신 후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를 향해 복음을 펼치신 곳이 안디옥교회다. 이 교회가 다민족교회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성령이 임하실 때는 하나의 마음, 하나의 영, 하나의 몸으로 움직이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한국에 와 있는 것은 한국교회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것”이라며 “기도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배우는 것이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무릎기도, 공동기도가 일어날 때 하나님은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역사하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또 “하나님 나라 중심의 교회만이 역사를 이룰 수 있다. 우리교회가 바로 이런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소망을 이뤄드리는 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영어예배부와 중국어예배부의 찬양인도로 시작해 김용기 장로가 기도하고, 야즈단 라스테가리 목사가 성경봉독한 후 김승욱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어 북한선교회의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특별찬양, 영어예배부의 ‘Everything’ 워십, 중국어예배부의 ‘하나님께서는’ 성가대, 페르시아어예배부의 ‘우리 주의 성령이’ 특별찬양, 일본어예배부의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성가대의 무대가 꾸며졌다.